LG전자, “고객, 스마트폰 엣지보다 커브 원해”
- G플렉스2, 30일 출시…곡면폰 대중화 여부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기술적으로는 화면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휠 수 있지만 그것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는 ‘G플렉스’ 플랫폼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22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MC상품기획FD(Function Division) 우람찬 상무<사진 오른쪽>는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열린 ‘G플렉스2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아래로 휜 G플렉스2야말로 곡면(Curved, 커브드)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곡면 스마트폰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제품. 삼성전자는 양옆이 휜 ‘갤럭시라운드’와 측면을 꺾은 ‘갤럭시노트4엣지’ 등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전작 ‘G플렉스’ 역시 위아래가 구부러진 디자인을 채용했다.
G플렉스2는 오는 30일 시판한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지원한다. 5.5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일체형이다.
우 상무는 “'G3‘가 고급 세단이라면 G플렉스2는 아름다운 스포츠카”라며 “곡면이 주는 가치와 균형 등을 감안해 사양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정성 문제는 걱정할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머리다. G플렉스2는 퀄컴 스냅드래곤810을 내장했다. 스냅드래곤810은 외신 등을 통해 발열 등이 지적된 바 있다.
우 상무는 “문제가 있다면 양산 제품에 탑재를 했겠는가”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MC연구소 최용수 상무<사진 왼쪽>는 “발열은 AP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설계 및 최적화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말 MC사업본부 수장을 교체했다. 세계 시장에선 중국 업체와 3위 다툼을 국내 시장에선 애플과 2위 다툼 중이다.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선 고가 제품 못지 않게 중저가 제품 보완이 필요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 MC한국영업FD 조성하 부사장<사진 가운데>은 “한국만 국한하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이후 중저가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가보다는 고객군 개념으로 중저가 제품을 차별화해 접근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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