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컨콜] 단통법 시대 SKT 미래, 시선집중…4Q, 맑음? 흐림?(종합)
- 단통법, 장기적 측면서 실적 도움…LTE 가입자, 2016년 전체 80%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증권가의 관심은 이미 4분기로 넘어갔다. 특히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이 SK텔레콤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29일 SK텔레콤은 ‘201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3분기 3조3036억원의 매출액과 50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2% 전년동기대비 5.9% 하락했다.
◆단통법 불구 데이터 이용량 증가 ARPU 상승 견인=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분기 3만6417원이다. 전기대비 404원 상승했다.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 중 57%다. 해지율은 2.0%다. 마케팅비는 8320억원을 지출했다.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대비 0.6% 올랐다. 투자는 5880억원을 써 전기대비 13.7% 전년동기대비 40.5%를 사용했다.
SK텔레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단통법 시행 초기라 효과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즉시 수익 증가는 무리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수익성도 개선되고 기업가치도 제고가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단통법이 통신사 수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초반 높은 ARPU 요금제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회복세다”라며 “데이터 이용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등은 꾸준히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을 부정했다. SK텔레콤의 9월 기준 LTE완전무한요금제 가입자는 240만명을 넘었다.
◆2G·3G 가입자 LTE 전환 ‘순항’=2세대(2G) 3세대(3G) 가입자의 LTE 전환이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며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 LTE 전환을 위해 LTE폰을 쓰는 3G 가입자는 약정과 관련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게 해뒀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014년 LTE 보급률 60%초반을 예상한다”라며 “내년 말 70% 초반 2016년 말에는 80% 육박하는 등 3G 가입자의 LTE 전환을 통해 ARPU 상승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제한 요금제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불안 지적은 기우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 유지창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9월 기준 LTE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9GB”라며 “네트워크 트래픽은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아이폰 판매 경쟁, 회사 역량 모두 집중=SK플래닛은 여전히 비전만 제시할 뿐 세부 실적 공개를 피했다. 소매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피에스앤마케팅에 대해서도 구체적 수치를 제공치 않았다. 다만 SK플래닛이 2016년 기업가치 5조원 목표를 위해 순항하고 있고 피에스앤마케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안정적 실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로 의구심을 달랬다.
한편 SK텔레콤은 향후 외산폰에 무게를 좀 더 싣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1차 대상은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다.
황 실장은 “대화면 소비자 니즈(Needs) 흡수 등 SK텔레콤의 모든 역량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과거에 비해 외산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돼 다양한 단말기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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