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DD브리핑] 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개막…단통법 해법 나올까
국정감사가 이번주부터 후반전에 접어든다. 지난주 시작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이번주 KBS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산하단체 국감과 확정감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관련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비판여론이 거세지면서 주무부처인 미래부와 방통위는 지난 17일 이동통신3사와 제조사를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법 모색에 나섰다. 정부의 압박으로 이들이 어떠한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ICT업계는 ‘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ICT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전권회의’가 20일 막을 올리고 3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170여개국 3000여명의 정부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전권회의 본회의와 ICT 분야의 다양한 민간 행사가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ITU 전권회의’ 개막, 3주간 다채로운 행사=ITU 전권회의 일정이 시작됐다. 1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ICT 장관회의가 열렸다. 20일에는 ITU 사무총장, 미래부 장관, 170여개국 ICT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전권회의 본회의와 더불어 오는 11월 7일까지 월드IT쇼를 비롯해 5G 글로벌 서밋,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클라우드엑스포, 헬스-IT 전시회, IPIN 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당초 193개국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에볼라 발병 3개국(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고위급 관계자가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전권회의 및 다양한 행사 이외에도 전권회의 기간 중 열리는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7선 이사국 도전 및 ITU-T 표준화총국장에 카이스트의 IT융합연구소 이재섭 박사의 당선 여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KBS와 부처 산하기관 등 국회 국정감사 계속=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계속 진행된다. 지난 주 미래부, 방통위 국감에 이어 이번 주에는 KBS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감이 이어질 예정이다. 24일에는 방통위 확정감사가 진행된다. KBS 국감의 경우 이인호 이사장을 둘러싼 이슈에 매몰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방통위, 27일 미래부 확감에는 단통법을 둘러싼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7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과 이통3사, 제조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나타난 정부의 요구사항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통신사와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특단의 대책’ 등을 운운하며 압력을 행사했다. 한편, KISA 국감에서는 미래부 국감에서 지적된 전문인력감소, 사이버보안대책 수립 등이 지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4’ 개최=똑똑한 기업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4’ 컨퍼런스’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한 데이터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제안’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스마트시큐리티의 현안 및 대응방안’,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 된 삼성 스마트 무선랜’, ‘스마트한 기업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전략’, ‘빅데이터 분석·빅인사이트·빅마케팅’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 구글 앱앤진, 아마존웹서비스, IBM 소프트레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로부터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 애로사항 등을 토론 형태로 듣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기업 실적발표 시작=이번 주에는 LG디스플레이(22일)과 SK하이닉스(23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준비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TV 업황 호조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안정화, 애플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3분기 시장 예싱치 대비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 업황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LG전자(29일)와 삼성전자(30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어워셔 성수기 시작, 올해 포인트는?=에어워셔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각종 기능성 필터를 더해 공기청정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 눈길을 끈다. 현재 LG전자, 위니아만도, 위닉스 등 주요 업체가 모두 신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필터가 더 들어간 만큼 높아진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 공기청정기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만한 요소를 찾는 것이 필수다.
◆리큅, 서울사무소 이전식=리큅이 본사 신사옥 건립을 기념해 24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이 자리에는 하외구 대표가 참석해 국내외 생활가전 공략에 대한 자세한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리큅은 주력 제품인 식품건조기를 비롯해 블렌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중앙회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고도화=저축은행중앙회가 자금세탁방지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나선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사업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자금세탁방지 고도화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0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사업자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제2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개최=한국게임학회가 24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제2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게임산업 혁신단지 조성 및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이정현, 한호성 교수(전주대), 윤형섭 교수(상명대)의 공동 발표와 ‘성남지역 게임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한승훈 사업본부장(성남산업진흥재단)의 발표가 이어진다. ‘세계 게임산업 규제와 탈규제 동향’에 대해 김종득 대표(게임인연대)가, ‘한국 게임산업의 규제완화 방법’에 대해 김지연 박사(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가 각각 연사로 나선다. 게임산업 발전과 규제완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집중토론도 진행된다.
◆삼성 투자 받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스타트업 ‘솔리드파이어’ 국내 진출=실리콘밸리의 올플래시(All-Flash) 스토리지 스타트업 솔리드파이어가 국내에 진출한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고 있으며, 주력 제품 대부분이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960GB SSD를 도입, 적용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SSA(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 핵심 역량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데이브 라이트 본사 CEO와 김영일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국내 진출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발표=팔로알토네트웍스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리 클라리치(Lee Klarich) 제품 운영 및 관리 수석 부사장이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시장 공략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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