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약은 약사에게, 클라우드는 VM웨어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VM웨어의 야심은 끝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동안 ‘가상화’ 시장을 주도해 온 VM웨어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뉴스를 쏟아냈는데요.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은 바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합친 일체형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 것입니다. 사실 올해 초부터 VM웨어가 새로운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흘러나왔습니다.
외신에서는 ‘프로젝트 마빈’으로 언급됐던 이 제품은 ‘에보 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는데요. 이는 VM웨어가 최근 주창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가장 빨리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자회사인 EMC는 물론 델, 후지쯔, 인스퍼, 넷원 등과 같은 파트너를 통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다만 그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시스코는 여기에서 빠졌는데요. 아무래도 VM웨어가 지난 2012년 인수한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 니시라와 사업영역이 일부 겹치면서 어느정도 예견돼 왔던 것입니다.
또한 뉴타닉스나 심플리비티와 같은 신생업체와의 경쟁관계에 놓일 것으로 보이며, 기존 V블록(EMC-시스코), 플렉스포드(넷앱-시스코)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VM웨어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오픈스택에 대한 지원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서버, 스토리지 등 전 영역으로 확대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V클라우드에어’로 바꾸는 등 새로운 내용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VM웨어의 야심 찬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VM웨어, 첫 SW-HW 일체형 어플라이언스 ‘에보 레일’ 출시=VM웨어(VMware))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첫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에보 레일(EVO; RAIL)'을 공개했다.
미드레인지(MidRange)급의 VM웨어 최초의 어플라이언스는 올 하반기부터 델(Dell), 이엠씨(EMC), 후지쯔(Fujitsu), 인스퍼(Inspur), 넷원(NetOne)과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의 VM웨어 파트너사들을 통해 구입 및 구축할 수 있다.
VM웨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 Center)에서 25일(현지시각) 개최된 ‘VM월드 2014(vmworld 2014)’에서 원격 오피스나 지사 설립, 그리고 금융·공공·헬스케어·교육 등의 시장에서 빠르게 SDCC를 구현할 수 있는 에보 레일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VM웨어에서 향후 선보일 가상화 통합 인프라 라인업 중에서 최초로 나온 제품이다. 에보 레일은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브이스피어(vSphere),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 샌(Virtual SAN), 로그 관리 및 분석 솔루션 브이센터 로그 인사이트(vCenter Log Insight) 등이 포함된다.
IT 조직들은 비즈니스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동시에 IT환경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에보 레일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서비스 제공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해 기업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어플라이언스 전원을 켜고 몇 분 내에 가상 머신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은 IT솔루션이 며칠이나 몇 주가 아닌 즉시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구현해 주길 원한다.” 며 “에보 레일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의 구축, 배치, 스케일링 및 관리를 보다 단순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라고 소개했다.
에보 레일을 사용하면 모든 VM웨어 소프트웨어의 패칭 및 업그레이드와 가상머신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가 단순화돼 운영 효율성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가상 머신, 네트워크와 데이터스토어 생성 및 관리에 필요한 매뉴얼 프로세스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또, 네 개 노드를 가진 하나의 어플라이언스에서 시작해 이를 네 개의 어플라이언스, 총 16개의 노드까지 확장할 수 있어 IT 인프라 확장이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존의 에보 레일 클러스터에 추가되는 어플라이언스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자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하나의 어플라이언스가 약 100개의 범용 가상머신 또는 250개의 데스크톱 가상 머신을 지원하고, 최대 13TB 용량의 VM웨어 버추얼 SAN 데이터스토어를 포함한다.
펫 겔싱어 VM웨어 CEO는 “에보 레일은 SDDC 인프라의 차세대 혁명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에보 랙 등 이보 브랜드 아래서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VM웨어는 향후 ‘에보 랙(EVO; RACK)’이라는 클라우드 스케일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 랙은 SDDC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2시간 미만에 오픈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통합인프라HW 출시한 VM웨어…직격타는 누가?= VM웨어가 현재 개최 중인 ‘VM월드 2014’에서 그동안 ‘프로젝트 마빈’으로 알려졌던 자사의 첫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에보 레일(EVO;RAIL)’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뉴타닉스와 심플리비티 등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신생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시스코가 OEM 협력업체에서 빠지면서 양사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에 VM웨어가 출시한 ‘에보 레일’은 자사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브이스피어(vSphere)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샌(VSAN), 로그 관리 및 분석 솔루션 브이센터 로그 인사이트등이 포함된 미드레인지급 제품이다. 전원을 켜고 몇 분 내에 가상머신(VM)을 생성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델과 EMC, 후지쯔, 인스퍼, 넷원, 슈퍼마이크로 등 6개 OEM 파트너사들을 통해 구입 및 구축이 가능하다.
현재 뉴타닉스나 심플리비티 등이 판매하는 ‘가상컴퓨팅플랫폼’은 에보 레일과 가장 흡사한 제품이다. 뉴타닉스의 경우 서버와 스토리지가 합쳐진 통합 어플라이언스에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컨트롤러 가상머신(VM)을 통해 가상화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VM웨어와 시트릭스, MS 하이퍼-V 등 대부분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도 진출한 뉴타닉스는 매분기 8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물론 VM웨어 이외에도 시트릭스, 하이퍼-V 등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지만, 현재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VM웨어가 자체 어플라이언스를 판매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뉴타닉스 역시 새로운 타개책을 내놨다. 현재 VM월드 2014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뉴타닉스는 이 기간동안 새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NX-8150’을 출시했다. ‘에보 레일’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성능은 이보다 빠르다는 주장이다.
2개의 인텔 아이비브릿지 CPU를 탑재해 최대 24코어까지 지원하고 4개의 SSD를 넣어 최대 6.4TB 플래시 용량을 지원한다. 하드디스크도 20TB까지 넣을 수 있다. 뉴타닉스는 이를 통해 SQL서버와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오라클과 SAP의 데이터베이스(DB) 등 높은 스토리지 용량과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타닉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커넥트’ 제품도 출시했다. 이는 어떠한 써드파티 하드웨어 필요없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등의 기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1억 40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영업과 연구개발 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가상어플라이언스 업체인 심플리비티 역시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플리비티는 자사의 옴니큐브 어플라이언스 제품에 시스코 UCS를 탑재해 판매하게 된다.
◆오픈스택 품은 VM웨어, “적진에 거점 마련?”= VM웨어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한 새로운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및 통합 오픈스택 솔루션들을 발표했다. 특히 오픈스택 지원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서버, 스토리지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하며 오픈 클라우드 환경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 Center)에서 25일(현지시각) 개최된 ‘VM월드 2014(vmworld 2014)’에서 VM웨어는 지난해 SDDC 전략을 발표한 이후 이를 보다 구체화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VM웨어는 오픈 프레임워크 내에서 SDD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였다. 자사 제품군으로 SDDC를 구축하면 기업은 하드웨어 설비투자비용(CAPEX)은 31%까지, 하드웨어 구성 비용은 49% 절감할 수 있고,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은 10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 VM웨어의 주장이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VM웨어 CEO는 “비즈니스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SDDC가 더욱 주목 받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들을 통해 VM웨어는 SDDC가 오픈스택을 지원하고, 보안성과 민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인 니시라(Nicira) 인수로 오픈스택 진영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VM웨어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 출시 이후 오픈스택 기술을 전 제품군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VM웨어 통합 오픈스택(VMware Integrated OpenStack)은 기존에 갖고 있는 VM웨어 인프라 상에서 오픈스택 API와 툴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내부 개발자들을 위한 API 기반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또, 관리가 어렵고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부터 워크로드를 다시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오픈스택 클라우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IT 관리자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VM웨어 툴로 해결과 관리가 가능해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VM웨어는 이번 제품 발표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진영에서 크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오픈스택 시장에 진입해 기존 고객에 대한 수성 전략을 분명히 했다. 현재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리 도구로 오픈스택을 주목하고 있으며 대쉬보드와 같은 운영 솔루션에 도입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VM웨어로선 달갑지만은 않다. 클라우드 관리 시장은 결국 VM웨어가 주창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퍼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영역이다. 이에 따라 VM웨어는 ‘VM웨어 통합 오픈스택’을 통해 주도권 싸움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자리에선 ‘VMware NSX 6.1’ 버전 소개와 함께 기존 클라우드 자동화, 운영 및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을 ‘브이리얼라이즈(vRealize)’ 라는 신규 브랜드로 단일화 한다고 밝혔다.
브이리얼라이즈는 SDDC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laaS) 관리를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첫 번째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브이리얼라이즈 에어 오토메이션(vRealize Air Automation)’도 새롭게 발표했다.
팻 갤싱어 CEO는 “1년 반 전 SDC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드유저컴퓨팅 등 VM웨어 성장의 3개 축을 발표했다”며 “이제 이러한 VM웨어의 전략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경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국내 도입은 ‘시기상조’= VM웨어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기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VM웨어 시몬 브루노찌(Simone Brunozz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 개최되고 있는 ‘VM월드 2014’ 행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기술 선진국인 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밝힐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지사장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국내에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파트너의 신뢰를 끌어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내년 상반기 안에 파트너와 같이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국내 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융합해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VM웨어가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엔드유저컴퓨팅(EUC)과 함께 사업의 3대 축으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VM웨어는 미국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지 파트너의 데이터센터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인프라를 공급해 파트너가 서비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VM웨어는 자사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이 시장에서 영역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VM웨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원화 전략에 대해 브루노찌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VM웨어가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파트너와 함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직접 하고 있지만 미국 외의 지역에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벤처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기본적인 모델이다. 현재까지 미국과 미국 외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지셔닝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보기 때문이 이원화 전략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관리 강조한 ‘브이클라우드 에어(vCloud Air)’ 선보여= VM웨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5일(현지시각)열리고 있는 ‘VM월드 2014’에서 기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라인업을 발표했다.
빌 파더스(Bill Fathers)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VM웨어는 클라우드 역량을 확장해 브이클라우드 에어(vCloud Air)를 차세대 모바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배치, 스케일링 및 운영분야의 선도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VM웨어가 브이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서비스(vCloud Hybrid Service)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브이클라우드 에어는 1년이 지난 현재 미국, 유럽 및 아태지역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일본에 8개의 데이터 센터를 두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최근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중국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해 차이나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새롭게 선보인 VM웨어 브이클라우드 에어 제품군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완료되는 즉시 브이클라우드 에어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용 스토리지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또, 브이클라우드 에어는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로부터 사전에 인증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VM웨어는 모바일 기기, 앱, 이메일, 브라우저와 콘텐츠 관리 플랫폼 업체인 에어와치(AirWatch)를 인수한 바 있다. VM웨어는 올해 안에 에어와치의 제품군을 vCloud Air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VM웨어는 고객들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세계 네트워크인 VM웨어 브이클라우드 에어 네트워크(vCloud Air Network)도 함께 발표했다. 클라우드 에어 네트워크는 VM웨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로, 100개 국 이상에서 3800개가 넘는 VM웨어 파트너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오라클, ERP·CRM HR 주축으로 ‘SaaS’ 사업 강화=한국오라클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경험(CX), 인력관리(HR) 등의 솔루션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 확대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이중 약 60%가 SaaS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지난 몇 년 간 인수한 업체들과의 제품 통합 등을 SaaS 관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존 한센 오라클 아태 및 일본지역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제품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27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라클은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SaaS지만 커스토마이징이 가능한 유연성을 기반으로 SaaS에서도 ‘넘버1’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는 크게 ERP 클라우드, HCM(Human Capital Management) 클라우드, CX(Customer Experience) 클라우드로 나눠진다.
특히 인적자원관리(HCM) 클라우드는 최근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의 탤런트 관리 솔루션인 탈레오, 고격경험솔루션(CX) 클라우드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엘로콰 등을 통해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배석한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세일즈 및 컨설팅 총괄 강우진 전무는 “이러한 솔루션들은 사전에 탑재된 API 등으로 기업이 원하는대로 구성이 가능한 유연함이 강점”이라며 “원하는대로 구성하는 것도 2~3주면 구축이 가능해 기업들로 하여금 IT솔루션 신경 쓸 필요없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SAP 등 써드파티 제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비즈니스 로직 혹은 프로세스, 데이터 통합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KT-한국EMC, 클라우드 사업 위해 ‘맞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과 한국EMC(대표 김경진 http://korea.emc.com)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마련 및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전문가 중심의 팀을 구성하고 영업, 마케팅, 기술 체계 등 클라우드 관련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TCloud Biz)와 한국EMC가 보유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및 재해복구 및 백업 솔루션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업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파트너사 선정 및 육성을 통해 영업력 및 고객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각 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상호 후원사로 참가하며 공동 마케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원성식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영업, 마케팅, 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양사의 역량, 경험을 집약해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MC 정교중 부사장은 “한국EMC는 고객이 한층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네트워크선도망 기반 ‘의료ICT’·‘SDN’ 적용 실증시험 착수= 국가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을 활용한 ICT 실증시험과제가 본격 시작된다.
국산 장비를 활용해 국내병원과 해외 병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의료교육과 실시간 수술중계 등 의료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의 공공기관 적용 시험도 진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는 지난 29일 NIA 무교청사 강당에서 지난 8월 선정한 6개 실증시험과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실증시험과제를 활용해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 기반의 ICT 의료 콘텐츠 및 선도기술장비의 해외진출 ▲미래인터넷 선도기술 국내·외 적용 ▲SDN 공공기관 적용 실증시험 등이 진행된다.
우선 ICT 선도기술장비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 협력 일환으로 의료ICT 분야 실증시험이 이뤄진다. 이 과제에는 국제 선도시험망인 TEIN(Trans Eurasia Information Network)과 말레이시아 연구·선도망인 MYREN((Malaysian Research&Education Network)이 활용된다. 두 망을 연동해 국내병원과 말레이시아 현지 병원에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해 향후 국내 의료교육 및 실시간 수술 중계 등 의료협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의료ICT 기술이 동남아시아, 아랍에미리트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까지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에 SDN 기술을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적용해 망 유연성 및 효율성, 경제성 검증도 실시한다. 미래부와 NIA는 이 과제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에 인프라 참조모델을 제시해 SDN 기반의 미래네트워크 기술을 점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SDN과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 선도기술을 적용해 국내 연구·선도시험망인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기반의 활발한 국제 협력 및 연구 활동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추진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 사업 수행기관과 사업자들 간 청렴실천 서약을 통해 규정을 준수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약속했다.
장광수 NIA 원장은 “초연결네트워크 사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수행 또한 중요하다”며 “청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뢰받는 사업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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