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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한국 수장 바통터치 ‘눈길’

심재석

장혜덕 전 AWS 코리아 지사장(좌), 염동훈 현 AWS 코리아 지사장(우)
장혜덕 전 AWS 코리아 지사장(좌), 염동훈 현 AWS 코리아 지사장(우)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구글과 아마존의 국내 수장이 서로 바통터치 하듯 자리를 옮겨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초대 한국 지사장 역할을 했던 장혜덕 전 부사장이 최근 구글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구글코리아에서 한국 내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올초 구글코리아의 지사장이었던 염동훈 씨가 AWS의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했다는 점이다. 구글과 아마존의 국내 수장이 서로 바통터치 한 모습이다.

장 전 부사장의 이직은 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과 관련이 깊다. 구글은 최근 국내에서 클라우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국내 퍼블릭(공개)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해 온 장 부사장의 경험을 활용코자 하는 것이다.

장 부사장은 클라우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AWS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넥슨, 서울대학교 등 다수의 국내 고객을 확보한 바 있다.

장 부사장의 이같은 경험이 구글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구글은 지금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않았었지만,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 기업은 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사운드그래프, 위고인터랙티브(리볼트) 등이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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