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예술의 만남, ‘삼성 커브드 UHD TV’에 국보 담긴다
- 간송 스페셜 커브드 UHD TV 출시 예정
- 우리 문화재 10점 외장형 HDD에 담아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울트라HD(UHD)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고해상도와 같은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이론적으로 4배 이상 화질이 선명하지만 성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기존 콘텐츠를 UHD로 업스케일링 할 수 있다지만 원판 불변의 법칙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UHD TV의 성능을 확실히 맛볼 수 있고, TV 자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TV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인한 TV 시청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TV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중순부터 훈민정음 해례본, 미인도, 금강내산 등 우리 문화재를 담은 ‘간송 스페셜’ 커브드(곡면) UHD TV를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간송문화전에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마련하고 주요 작품을 UHD 화질로 선보인 것을 일반 사용자로 확대한 셈이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곡면 UHD TV가 선사하는 몰입감과 화질로 우리 문화재의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세에까지 전하기 위해 간송미술관과 함께 기획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이자 3대 사립 미술관 중 하나인 간송미술관이 DDP 개관 기념으로 마련한 특별전이다.
간송 스페셜은 삼성전자 곡면 UHD TV ‘9시리즈’와 ‘8시리즈’에 나누어져 탑재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제공한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혜원 신윤복 전신첩(국보 135호)’ 등 모두 10점의 UHD 콘텐츠를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담아 제공될 예정이다.
최신 TV에 예술작품을 담아 화질과 사용자 활용성을 강조한 제품은 이전에도 판매된바 있다. LG전자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아를의 침실(빈센트 반 고흐)’, ‘물랭 드라 갈레트(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명화 10점을 담아 ‘갤러리 올레드 TV’로 판매하고 있다.
UHD TV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법을 처음으로 접목했다. 앞서 언급한 간송문화전뿐 아니라 작년에는 ‘삼성 UHD TV와 함께하는 멸종위기 동물전-UHD ZOO’ 등을 개최하는 등 예술작품과의 협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UHD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족한 콘텐츠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UHD 방송표준이 정해지기 이전까지 UHD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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