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UHD TV 전면전, 하반기 경쟁 더 뜨거워진다
- 8400 모델 조만간 투입
- 하반기 보급형 UHD TV 경쟁 치열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월드컵 바람을 타고 국내 울트라HD(UHD) TV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 번 구입하면 적어도 7년은 사용하는 제품이니 풀HD보다 UHD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각 업체에서도 기존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줄여가면서 구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UHD TV 시장 활성화의 일등공신은 보급형 라인업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40인치부터 시작하는 ‘7000’ 시리즈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D 기능을 제거하고 월가절감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커브드(곡면) UHD TV는 프리미엄으로 수익성 추구, 보급형(평면) UHD TV의 경우 시장점유율 및 매출액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른 점은 프리미엄에서 3분기 투입 예정인 곡면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여기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곡면 UHD TV는 라인업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도입하는 모양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조만간 보급형 UHD TV 라인업을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8500 모델보다 더 저렴한 8400 보급형 UHD TV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은 200만원 중반대가 유력하고 49/55인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상위 모델인 ‘850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달리 3D 기능을 제외하지도 않았고 디자인과 재질 등도 프리미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TV 운영체제(OS)도 LG전자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웹OS를 쓴다.
그 동안 쌓아온 월가절감 노력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고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몇 가지 부가기능이 빠졌지만 사용자가 느끼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내부 소식통의 설명이다.
LG전자의 보급형 UHD TV는 화질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신제품의 품격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정리하면 곧 출시될 곡면 UHD OLED TV로 프리미엄 수요를 확실히 잡고 보급형 UHD TV의 출시로 영토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만원대 중반에 출시된다면 실제 시장가는 하반기에 100만원대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화면크기나 기능, 디자인면에서 동급 경쟁사 제품보다 차별화된 부분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현재 출시된 보급형 UHD TV보다 더 낮은 등급의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어 하반기 관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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