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SDI, 美 포드와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개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6-04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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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SDI는 4일 미국 포드와 공동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100% 대체할 수 있는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컨셉’을 개발한다. 이 배터리는 납축 제품 대비 40% 이상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기존 12V 납축 배터리와 결합해 탑재할 수 있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이 일반 자동차의 회생제동 시스템에 적용되면 획기적인 연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포드의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정차 후 재출발 시 자동차 엔진을 대신해 각종 첨단 전장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테드 밀러 포드 자동차 배터리 부문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삼성SDI와 공동 개발할 배터리 시스템은 획기적인 연료 절감은 물론 우리 자동차 모델의 하이브리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미주법인 마이크 오설리번 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경량성을 가져 전기차용으로 최적”이라며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은 자동차 에너지 효율을 한층 개선할 뿐 아니라 전기차 시대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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