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컨콜] 점유율 50% 재천명…3배 빠른 LTE, 하반기 개시(종합)
- B2B솔루션 매출 목표, 연 1조원…경쟁사, 돈 없어 시장 과열 못 시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실망스러운 1분기 성적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분기 실적 악화가 경쟁사가 만든 과열로 마케팅비가 과도하게 지출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는 경쟁사가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SK텔레콤은 ‘201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조2019억원과 252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 전기대비 2.2% 감소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0.5% 전년동기대비 37.6% 떨어졌다.
K-IFRS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637억원과 251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6% 축소 전년동기대비 4.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7.7%와 40.2% 줄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1분기 초 경쟁사가 유발한 시장 과열로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보였다”라며 “2분기 이후 경쟁사의 게릴라성 마케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쟁사 재무적 한계를 고려하면 보조금 경쟁을 촉발해 시장을 과열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반기 실적 회복을 낙관했다. KT는 비용절감을 위해 최근 직원 83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부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는 SK텔레콤의 점유율 50% 유지 정책을 시장 과열 원인으로 꼽는다. 변화가 불가피한데 지키려니 보조금을 쓴다는 논리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번에도 점유율 50%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황 실장은 “점유율 50% 이상은 중요한 SK텔레콤의 자산이다”라며 “네트워크, 상품력, 재무적 측면과 함께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따른 추가 투자 확대는 없다. 용량은 충분하며 이미 이를 반영해 투자계획을 세웠다는 입장이다. 기존 전국망과 광대역LTE를 묶는 3배 빠른 LTE는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황 실장은 “10MHz+20MHz 즉 225Mbps 서비스는 하반기 계획 중”이라며 “제조사와 긴밀한 협조로 선도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3세대(3G) 이동통신으로 쓰던 2.1GHz 주파수 일부를 LTE로 돌렸다. 4배 빠른 LTE 대비를 위해서다.
기업(B2B) 사업은 1분기 다소 미흡한 결과에도 불구, 연간 1조원 매출 목표를 바꾸지 않았다. 1분기 SK텔레콤의 B2B솔루션 매출은 113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8% 커졌지만 목표액의 15%대 안된다. 남은 기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황 실장은 “스마트워크나 그린에너지 쪽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라며 “얼마전 인수한 NSOK는 SK텔레콤과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홈 등에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목표나 현황은 정확히 발표하지 못했다. 사업정지 중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현재 24개월 이상 기기변경만 가능하다. 5월19일까지 이 상태다.
SK텔레콤 김선중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내부 요금제 변경의 경우 무제한을 선택한 사람의 80% 정도가 요금을 올렸다”라며 “신규 가입은 정지기간이라 추정키 어렵지만 60% 정도는 무제한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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