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컨콜] 무선 가입자 목표 하향…LTE 무제한, 15만명 가입(종합)
- LTE 무제한, 네트워크 수용 충분…광대역LTE, 7월 전국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연초 세웠던 무선 가입자 목표를 하향했다. 통신사 경쟁 강도 완화가 점쳐진다. 연내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준비는 마친다. 이를 위해 광대역LTE는 7월 전국 서비스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28일 LG유플러스는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7804억원과 11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2.8%와 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2.5%와 5.5% 줄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CFO) 김영섭 부사장은 “올해 무선 가입자 5% 순증 목표 달성은 어렵다”라며 “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경쟁사도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공개적으로 목표치를 낮춤에 따라 통신 3사의 경쟁강도가 떨어질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점유율 목표 달성 시도가 시장 경쟁 과열을 불러온다고 주장해왔다. 국내 통신 시장은 포화상태다. 점유율 3위 LG유플러스가 공세를 취하면 SK텔레콤과 KT도 대응이 불가피하다. 과열을 피할 수 없다.
이달 내놓은 LTE8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 증가는 순조롭다. 4월만 15만명이 가입했다. 걱정했던 네트워크 부하는 크지 않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가 높은 사람이 내려오는 경우도 많지 않다. 향후 LG유플러스의 ARPU 성장에 도움을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4월 LTE8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는 15만명이고 평균 18GB의 데이터를 쓴다”라며 “데이터 사용량은 충분히 감안하고 요금제를 설계했으며 주파수 상황과 가입자 전환을 고려해도 향후 ARPU 상승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LTE 속도 경쟁은 우려에도 불구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광대역LTE 구축 현황은 경쟁사에 비해 뒤지지만 7월 전국 서비스나 4분기 4배 빠른 LTE 네트워크 완료는 계획대로 간다. 다만 4배 빠른 LTE 상용 서비스는 단말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LG유플러스는 “300Mbps 서비스 네트워크는 4분기 구축 완료 예정이지만 단말기는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관련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초고화질(UHD)TV에 대한 입장은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1월 작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하반기 시작을 말했지만 이번에는 잘 하고 있다는 말로 현황 설명을 대신했다.
LG유플러스는 “UHD TV는 준비 중이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정부와 업계가 추진 중인 번호이동 상한 제한, 즉 서킷브레이커 도입은 원론에서는 찬성이지만 단서를 달았다. 사실상 탐탁지 않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는 “논의 중이기 때문에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지 않지만 고객 입장에서 고려해야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것을 고려해 검토하기를 바란다”라며 “보조금을 써서라도 시장을 공략하려는 단기 유인 효과 축소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LG유플러스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회사 몫을 빼앗아야 해 시장 경쟁 제약 요소 도입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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