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비정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ICA’ 한국어 버전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 www.ibm.com/kr)이 비정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ICA(IBM Content Analytics)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자사의 슈퍼컴퓨터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이다. 이번 한국어 지원에 따라 영어, 일본어 등 16개 언어를 동시 지원하게 됐다.
ICA는 기업의 문서, 외부 사이트, 소비자 보고서, 콜센터, 소셜 네트워크 상의 댓글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 탐색,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방대한 규모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마이닝 및 구조화 과정을 거쳐 데이터간 상관관계, 트렌드 등 기업의 보유한 정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ICA는 수퍼컴퓨터 ‘왓슨’의 주요 기술인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기반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지 지능 기술이다.
즉, 컴퓨터를 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형태소 및 품사 정보 분석, 개체명 분석 등을 통해 문장이 갖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행동을 예측하고, 사전 대응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의 의료기관인 '세튼 헬스케어 패밀리’는 ICA 제품을 도입해 환자 진료 개선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세튼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방대한 양의 환자 데이터로부터 중요한 임상정보를 추출, 환자의 과거 정보와 현재 상태를 분석해 정확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었다.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 김상건 본부장은 “이번 ICA 한국어 버전의 출시를 통해 자연어 처리 분석 기술을 국내 비즈니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빅데이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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