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끝났다…게임업계 눈은 겨울시즌으로
- 간판 게임 업데이트 앞둬…블리자드 ‘하스스톤’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대 행사인 ‘지스타’가 마무리됐다. 올해 지스타는 주요 업체들의 불참에 중독법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개최 전부터 말이 많았지만 전년 관람객수를 넘어서는 등 우려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게임업계의 눈은 겨울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전통적으로 겨울이 대목 시즌이다. 올해는 지스타가 끝나자마자 업체 개별 행사가 줄을 잇는 등 벌써부터 올 겨울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이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40%를 넘을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끈 탓이 크다. LOL의 인기가 워낙 공고하기에 여러 업체가 나머지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타 업체 입장에서는 시장이 축소된 셈이다.
넥슨은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뒀다. 피파온라인3는 LOL과 PC방 점유율 격차가 상당하지만 전체 2위의 입지를 굳힌 게임이다.
넥슨은 겨울 시즌에 대비해 피파온라인3에 각국의 최신 시즌 정보를 반영하고 그래픽 품질 개선을 적용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21일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는 이달 중으로 ‘에오스’ 1.2 업데이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 의견을 대거 반영한 개선버전이다.
에오스는 동시접속자 3만명대에 머무르면서 월매출 40억원 가량을 내는 NHN엔터의 효자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21일엔 스킬 간 균형(밸런스) 조정이 이뤄지고 전 캐릭터의 스킬 정보가 초기화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적용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간판 게임 ‘리니지’의 변화를 예고했다.
리니지는 최근 들어 최전성기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분기 848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리니지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기록한 각종 서비스 지표와 성과를 발표하고 동시에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CJ E&M 넷마블은 연내 ‘브릭포스’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릭포스는 이용자가 직접 브릭(블럭)을 이용해 제작한 맵에서 친구들과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번지모드, 배틀브릭, 팀전, 폭파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마련돼 있다.
넷마블은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1차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며 2013년 연말 공개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올 겨울 오랜만에 신작을 공개한다. 연내 전략카드게임 ‘하스스톤’의 출시를 예고했다. 현재 테스트 중으로 입소문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다양한 마법과 무기 그리고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수백가지의 카드를 조합해 이용자 간 카드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블리자드 게임 최초로 부분유료화 게임에 PC방 무료과금 정책을 추진, 출시 이후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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