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AWS, 아마존 내 매출 비중 가장 커질 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회사의 가장 큰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AWS를 이끌고 있는 앤디 재시 수석 부사장<사진>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재시 수석 부사장은 컨퍼런스 기간 중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는 AWS 비즈니스에 대해 매우 흡족해하고 있으며, AWS가 아마존 내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2012년 총 6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WS의 매출은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약 35억 달러 가량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아마존은 e커머스와 전자책 등 리테일(소매) 관련 매출이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에 따르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앱 개발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릭과 같은 디바이스를 통한 접속 등의 이슈에 따라 값싼 컴퓨팅과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베조스 CEO 역시 이같은 생각에 동의하고 있으며, AWS가 아마존의 소매 비즈니스 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이 현재 제공 중인 14개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을 합친 것보다 5배나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조 달러 이상의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발언에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가트너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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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이슈가 됐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사례처럼 아마존이 단순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산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AWS는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윈도 운영체제가 설치된 PC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윈도와 오피스, 어도비, 파이어폭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VDI 서비스인 워크스페이스를 포함해 실시간 스트리밍 및 데이터 처리 서비스인 키네시스, 포스트그레SQL 서비스(RDB) 서비스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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