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쌀 기부해요”…엔씨소프트 ‘프리라이스’ 해보니
- 영어단어 등 15개 분야별 퀴즈 풀 때마다 쌀 적립…학교별·개인 순위 경쟁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문화재단(www.ncfoundation.or.kr 이사장 윤송이, 엔씨재단)이 지난 16일 기아퇴치 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PC용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전 세계 최초로 국내 발매됐다.
모바일 프리라이스는 영어단어, 영어문법, 화학기호, 명작그림, 문학작품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를 풀 때마다 쌀이 적립되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적립된 쌀을 실제 식량으로 기부한다.
특히 영어 퀴즈는 미국대학진학적성시험(SAT) 수준으로 제작돼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화면에 제시된 퀴즈를 1분 내 풀면 되는 방식이다. 정답을 맞히면 쌀 10톨이 적립된다. 정답을 연속으로 맞힐 경우 적립 톨(쌀) 수가 점차 증가하는 콤보 기능도 갖췄다. 다섯 문제를 연속으로 맞히면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가고 틀릴 때마다 한 단계 내려간다.
무작위 아이템도 재미요소다. 게임 도중 아이템이 화면 우측 상단이 노출된다. 아이템에 따라 적립 톨 수를 2배, 3배로 늘리거나 시간을 9초 획득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은 학교 설정을 통한 학교별 랭킹전도 가능하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 간 기부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일간, 월간, 전체 순위가 집계된다. 개인 랭킹은 페이스북과 연계돼 자신의 기록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순위는 매달 1일 초기화된다.
프리라이스는 간단히 말해 퀴즈 앱이다. 게임 요소는 콤보, 무작위 아이템 등이 포함돼 재미를 더한다. 물론 역할수행게임(RPG) 등의 기존 게임의 재미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동 중이나 수업이 끝난 휴식시간 때 짬짬이 즐기는 생활 앱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극빈국의 아동에게 쌀을 기부한다는 취지의 게임 출시는 그 의미가 적지 않다. 기부 문화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게임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 프라라이스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퀴즈 한 문제만 맞혀도 쌀 10톨이 적립된다. 프리라이스가 게임업계에서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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