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3] OLED TV도 UHD 시대 ‘개봉박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3’ 프레스컨퍼런스에서 55인치 울트라HD(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깜짝 공개했다.
그 동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UHD TV는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이다. 백라이트유닛도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를 그대로 이용하는 등 해상도를 제외하면 큰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마이클 죌러 디렉터는 “UHD와 OLED TV, 차세대 TV의 완벽한 결합이 UHD OLED TV”라며 “디테일과 화질에서 탁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IFA2013을 통해 공개한 UHD OLED TV는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소니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CES2013’을 통해 UHD OLED TV를 공개한바 있지만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블루스크린(오류화면)이 나타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UHD OLED TV는 화질은 물론 해상도, 명암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LCD 기반 UHD TV를 압도한다. 내년 ‘CES2014’에서 곡면이 적용된 UHD OLED TV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현재 TV 시장은 불황에 빠져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이 TV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각 업체별로 UHD TV를 대거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가격이 비싸고 관련 콘텐츠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방송 규격도 완벽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UHD OLED TV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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