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마켓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대 활짝
- 파인디지털 SVM 제품 출시 예정, 차량 주변 훤히 파악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자동차 전장부품이 빠른 속도로 성능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능이나 서비스가 부쩍 늘었다. 계기판 전부를 액정표시장치(LCD)로 이용하거나 속도, 내비게이션 상황 등을 앞면 유리창에 띄워주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는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주차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LDWS)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ADAS 시장은 오는 2018년 5억960만달러(한화 약 5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ADAS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일부 수입 브랜드와 국내 고급 모델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중형이나 준중형 차량에 ADAS가 지원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업체인 파인디지털이 SVM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SVM은 어라운드뷰모니터(AVM)라고도 불리며 차량 주변을 내부에 장착된 LCD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조만간 SVM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후방카메라 하나로 차량 주변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VM이 처음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일본 닛산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EX’ 시리즈부터다. 이후 폭스바겐, 벤츠, BMW 등 주요 수입차 업체는 물론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에 차례로 적용된 상태다.
그 동안 소비자가 SVM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업체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가 작년 말부터 이미지넥스트가 ‘옴니뷰’를 출시하면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도 SVM 장착이 가능해졌다.
옴니뷰는 일종의 다중 카메라 시스템으로 자동차 좌우전후에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블랙박스가 사고 이후를 대비한 제품이라면 옴니뷰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다.
파인디지털이 출시할 예정인 SVM은 후방카메라 옴니뷰와 달리 차량 좌우가 아닌 후방카메라 하나로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옴니뷰가 카메라 장착에 다소 난이도가 있고 이에 따라 장착비용이 다소 높다는 점을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여러 개의 카메라를 이용한 것과 성능 차이는 어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애프터마켓 전장부품 시장 활성화가 ‘내비게이션→블랙박스’로 옮겨진 상태에서 SVM은 관련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 블랙박스가 잘 팔리고 있다지만 업체별 제품 평준화가 이뤄졌고 빠른 속도로 시장 포화 조짐을 보이고 있이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VM외에 레이더를 이용한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 전장부품 시장이 활성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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