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첫 7000만대 공급을 눈 앞에 뒀다. LG전자는 분기 처음으로 1000만대 이상 공급했다. 지난 1분기 결과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95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6.2% 성장했다.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69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점유율은 33.1%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은 56.3% 점유율은 4.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세계 스마트폰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3740만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17.9%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6.5% 늘었지만 점유율은 4.9%포인트 줄었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추월을 허용한 작년 1분기 이후 선두와 멀어지는 모양새다. 10% 후반대 점유율은 지키고 있지만 성장 정체다.
3위는 LG전자다. LG전자는 5위권 밖에서 싸워왔지만 지난 1분기 사상 첫 1000만대 시판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렸다. 1030만대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전년동기대비 110.2%와 1.7%포인트 올라갔다. 하지만 4%대 점유율 업체가 많아 3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와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4위와 5위는 화웨이와 ZTE다. 각각 1000만대와 910만대를 팔았다. 점유율은 각각 4.8%와 4.3%를 나타냈다. 화웨이는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전년동기대비 96.1%와 1.5%포인트 늘었다. ZTE는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전년동기대비 97.8%와 1.3%포인트 상승했다.
SA는 “LG전자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에서 역풍에 직면해있다”라며 “화웨이와 ZTE는 중국 외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