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아이폰 3743만대 공급…성장 불구 불안 증폭
- 전체 매출 436억300만달러…전년동기비 11%↑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지난 1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나쁜 실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 지역별 시장 확대도 순조롭다.
23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13년 2분기(2013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 기간 매출액 436억300만달러 영업이익 125억5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애플은 휴대폰 태블릿 PC 등의 사업을 하지만 직접 제조를 하지 않는다. 애플은 설계를 협력사가 제조를 하는 방식이다. 설비 유지비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업이익률도 올라간다. 애플은 이 방식에 힘입어 다른 제조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이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교체설 역시 이런 배경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량은 374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7% 상승했다. 태블릿 ‘아이패드’는 1분기 1948만대를 출고했다.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났다. PC ‘맥’과 MP3플레이어 ‘아이팟’ 공급량은 각각 395만대와 563만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와 27% 줄어들었다.
애플은 전체 매출 중 52.6%인 229억5500만달러를 아이폰 판매로 얻었다. 애플의 매출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이다. 유럽 중화권 일본 순으로 애플의 매출이 컸다. 애플은 지난 1분기 140만5200만달러를 미국 매출로 거둬들였다. 유럽은 98억달러 중화권은 82억1300만달러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 2개국 매출이 절반인 셈이다. 양 국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와 8% 올라갔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한 성장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분기 매출액에서 입증된다”라며 “우리는 놀랄만한 새로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품군에 추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애플의 새 기기는 스마트 시계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013년 3분기(2013년 4월~6월)은 매출액 335~355억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6~37%로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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