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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서버 시장 13% 감소…x86 비중은 계속 높아져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4분기(2012년 10월~12월) 국내 서버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의 감소와 대선으로 인한 공공시장 및 기업 투자 감소로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x86 서버 시장은 포털과 통신, 게임 시장 등의 수요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4일
한국IDC의 국내 서버 시장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2년 4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2601억원 규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대수 역시 5.7% 감소한 3만 1308대로 집계됐다.

x86 서버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1471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도 이전보다 높아진 56.5%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시장인 인터넷 포털, 통신 및 게임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x86 서버가 국내 서버 시장에서도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등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한 113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형 프로젝트의 감소와 공공시장 등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전체 서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5%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Non-x86 서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이엔드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49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유닉스 서버 시장이 42.6% 감소하면서 전체 하이엔드 서버 시장의 감소세를 주도하였고, z/OS(메인프레임 OS)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판매가격 기준 2만 5000달러~25만 달러 미만인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554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유닉스 서버 시장이 감소하면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도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엔드 및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신규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라 시장 비중은 증가 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나타났다.

x86 서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볼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557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가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x86 서버 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의 x86 서버를 포함하고 있는 볼륨 서버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시장으로는 인터넷 포털, 통신회사, 모바일 관련 게임 및 콘텐츠 회사로 조사됐으며,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볼륨 서버의 매출 비중은 59.9%로 나타났다.

한국IDC 서버 담당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서버 시장은 x86 서버가 전체 서버 시장의 주요 폼팩터로 부상했음을 보여줬으며, 프로세서 및 메모리 등의 성능 향상과 x86 서버를 기반으로한 가상화 및 클라우드가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x86 서버 시장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프로젝트에 의존하는 유닉스 서버 중심의 Non-x86 서버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전체 서버 시장의 경우, 4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1조 31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4853억원 규모를 기록한 Non-x86 서버 시장이 16.3% 감소한 반면, x86 서버 시장은 15.2% 증가한 5457억원을 기록,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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