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오픈 이노베이션④] x86 서버 마이그레이션과 오픈 기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몇년 간 IT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는 여전히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데 관련 서비스를 위한 밑바탕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인프라와 플랫폼이다.
과거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등이 대세였던 시절에는 특정업체가 주도했기 때문에 IT 인프라 혁신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등 웹 기반의 서비스로 IT 구조가 바뀌면서 x86 서버로 그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무엇보다 x86 플랫폼은 광범위한 개발자 및 기술 생태계,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 등 IT 생태계의 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접목되며 많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기본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구글에서부터 시작된 ‘하둡’이라는 기술이 핵심이 되고 있다. 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데이터의 분산 처리를 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과거 이러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형 시스템 장비와 상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겠지만, 현재에는 저렴한 x86 장비에 이러한 오픈소스 기술을 탑재해 비용 효율적인 저장 및 분석이 가능하다. 비싼 스토리지 장비 없이도 다수의 x86 서버 내의 하드디스크를 마치 하나인 것처럼 묶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인터넷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x86 플랫폼에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이같은 IT 인프라 구조로 발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유닉스 서버의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최근 한국거래소(KRX) 등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리눅스 기반의 x86 플랫폼을 선택했으나 대다수의 금융권은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년 전부터 인텔코리아를 중심으로 ‘리스크(RISC) 서버 마이그레이션’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RISC 서버는 IBM의 AIX나 오라클의 스팍 프로세서가 탑재된 유닉스 서버를 지칭한다. 여기에는 인텔 뿐만 아니라 HP와 IBM, 델, 후지쯔와 같은 서버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과 같은 윈도 및 리눅스 운영체제(OS) 업체들이 적극 관여하고 있다.
그동안 x86 서버는 유닉스 서버에 비해 성능과 확장성이 낮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었지만 성능 향상과 함께 기존 유닉스칩 등에만 적용됐던 일부 기능이 이식되면서 치명적인 시스템 장애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가 IT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존 기술 중심의 사일로 아키텍처는 서비스 중심의 아키텍처로 변경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용이나 시스템 확장성 등의 효과가 증명됐다.
무엇보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광범위한 상태계의 x86 개발자들을 통해 보다 유연하게 신속하게 원하는 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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