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 中 생활가전 무섭게 성장, ‘메이드 인 차이나는 옛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8일(현지시각) 개막한 ‘2013 인터내셔널 CES’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TCL, 하이센스가 110인치 울트라HD(UHD) TV를 선보였고 디자인과 기능도 예전과 비교해 한 단계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가전의 경우 하이얼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마찬가지로 CES에 참가한 중국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가전 업체이기도 하다.
하이얼이 선보인 생활가전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빌트인 제품 등이다. 냉장고의 경우 언뜻 보면 국내 프리미엄 모델과 구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메탈 재질까지 적용시켜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감이나 내부 구조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지금 당장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2~3년 뒤에는 한국 업체들과 충분히 견줄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의 생활가전 발전 이면에는 지난 2011년 인수한 일본 산요의 백색가전 부문 인수가 큰 힘을 발휘했다. 미국에서는 1999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을 세우고 철저한 현지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와인냉장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하이얼 관계자는 “우주정거장에 냉장고를 보낼 정도로 기술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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