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우남성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2013 인터내셔널 CES’ 기조연설에서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바일 기기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은 혁신적인 모바일 부품과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사장은 이날 ‘가능성의 실현(Mobilizing Possibility)’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각 분야의 기술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의 출현으로 인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모바일 반도체 기술의 발전 측면에서 소개했다.
우 사장은 혁신이 시작될 수 있는 구체적인 분야로 데이터 프로세싱, 저전력 메모리,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시하며 빅.리틀 구조를 가진 새로운 8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5 옥타’와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 사장은 “삼성의 첨단 기술이 사회적 경계를 넘어 여러 분야와 조화를 이루었을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열정적으로 추구해 나갈 비전, ‘가능성의 실현’이 인류 사회를 풍요롭게 변화시킬 것”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자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부품 분야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벗어나 시스템 분야의 삼성전자 부품이 위상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날 찬조연사로는 △워렌 이스트 ARM CEO △에릭 루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전략경영자 △트레버 쉬크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그룹 구매총괄 △롤랜드 글렌 EA 신규플랫폼 및 OEM 총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부품과 솔루션을 함께 소개하고 첨단 모바일 반도체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며 혁신을 통해 기업, 소비자, 환경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을 강조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