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스마트폰이야? 카메라야?…삼성 ‘갤럭시카메라’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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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카메라(모델명 EK-KC120S/EK-KC120K/EK-KC120L)’는 삼성전자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이후 두 번째 시도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했다. 갤럭시카메라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디카)를 융합했다.
‘커넥티드 카메라’.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 제품군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동시에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제품. 이것이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를 구입한 사람에게 주고 싶은 가치다.
국내용 갤럭시카메라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LTE)를 제공한다. LTE는 통신 3사 모두 수용한다.
다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TE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통신사와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LTE를 쓰려면 통신사 관련 요금제에 가입 후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카메라에 설치하면 된다. 무선랜은 바로 활용 가능하다. 디카처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처럼 통신사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카메라로서의 성능은 콤팩트 디카를 연상하면 된다. 1630만화소 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 이미지센서와 광각 23mm 광학 21배줌 렌즈를 갖췄다. 화면은 4.8인치 고화질(HD) 터치스크린 액정표시장치(LCD)다. 15가지 상황 설정에 따라 전문가 수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 모드’를 내장했다.
저장공간은 8GB지만 사전 탑재 애플리케이션(앱) 용량이 많아 실제 사용공간은 3GB 정도다. 외장 메모리가 필수다. 외장 메모리는 64GB까지 인식한다.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 50GB를 제공한다.
손에 잡는 느낌이나 무게(302g)는 적당하다. 카메라를 쥐었을 때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도록 LCD 오른쪽에는 여백이 있다. 셔터 촉감은 뻑뻑하지도 부드럽지도 않다. 플래시는 측면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온다. 21배 줌 렌즈 탓에 2단으로 높였다.
전원을 켜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디카와 부팅과정은 같다. 속도도 빠르다. 빠른 전원 켜기 기능을 이용했을 때 이렇다. 전원을 끄는 과정은 스마트폰과 같다. 배터리 용량은 1650mAh다. 연말까지 구입하면 카메라 케이스와 추가배터리 등을 준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갖췄다. 위치정보를 사진에 저장할 수 있다. 3.5파이 이어잭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 마이크로USB단자 등이 있다.
스마트 기기로서의 성능은 통화기능 없는 스마트폰을 연상하면 된다. 통화기능이 없는 점과 화면이 LCD라는 점만 빼면 ‘갤럭시S3’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이다.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4GHz 쿼드코어다. 음성통화를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지는 않지만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을 이용하면 오히려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카메라답게 카메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내장했다. ▲인스타그램 ▲페이퍼아티스트 ▲포토위저드 ▲비디오에디터 등이 들었다.
사진과 동영상 품질은 분명 스마트폰보다 좋다. 디카 중에서도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하이엔드급 경쟁자에 뒤지지 않는다. 15가지 모드는 디카에 익숙치않은 사람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초점은 반셔터를 이용해 맞추거나 화면을 터치해 잡을 수 있다. 슬로우 모션 동영상 촬영 지원은 골프 스윙 등을 점검하기에 유용하다.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촬영’으로 설정해두면 찍으면 바로 정해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시켜준다.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기기라는 장점을 살린 기능이다.
갤럭시카메라는 ‘카메라+MP3플레이어+스마트폰’을 1개로 모아놓은 정보통신기술(ICT) 진화를 보여주는 기기다. 한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가진 힘. 그 힘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갤럭시카메라의 성공의 열쇠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SK텔레콤용 갤럭시카메라(모델명 EK-KC120S)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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