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반도체 장비 출하액과 수주액이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반도체 소자 업체들이 투자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분기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출하액이 9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수주액도 줄었다. 3분기 장비 총 수주액은 67억1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2%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지역별 장비 출하액은 대만이 23억400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한국과 북미가 각각 19억6000만달러, 일본이 8억5000만달러, 중국이 7억5000만달러, 유럽이 7억1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대만 지역의 장비 출하액이 58% 늘었고 나머지는 7~50% 출하액이 감소했다.
SEMI 장비시장데이터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협회(SEAJ)와 공동으로 100여개의 글로벌 장비 업체들이 매월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