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19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kr 대표 김 제임스, 한국MS)는 오는 27일부터 X박스360 게임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에 18세 미만 청소년의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이용자들이 아이핀 인증 절차(www.xbox.com/verifyage)를 거친 후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인증 이후 18세 미만의 이용자는 X박스 라이브 접속이 차단된다.
이는 한국MS가 글로벌 플랫폼인 X박스 라이브 서비스에 셧다운제 적용을 피하고자 청소년 전체의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임스 한국MS 대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개인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최근에 발효된 게임이용규제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간소화된 가입 절차에 따라 국내의 Xbox LIVE 유저들이 더 효율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조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X박스360용 게임을 구매하고도 핵심 기능인 이용자 간 대전 등을 활용할 수 없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셧다운제를 추진한 여성가족부와 함께 셧다운제를 따르기보다 청소년의 서비스 접근을 차단한 한국MS에도 불만의 화살이 돌아갈 가능성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