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야심작 PS비타, ‘셧다운제’가 복병
- 16세미만 청소년, 네트워크 이용 제한…패키지게임만 즐겨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심야시간(0~6시) 16세미만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가 소니 야심작 ‘플레이스테이션(PS)비타’<사진>의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플레이스테이션(PS)비타’는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1일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PS비타의 최대 경쟁상대로 스마트폰을 꼽고 있지만 국내는 다르다. 셧다운제가 PS비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소니의 게임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에 16세미만 청소년의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지난해 11월부터 16세미만 청소년의 PSN 신규 계정 작성과 기존 계정의 로그인을 차단하고 있다. 시간별 접속차단 시스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 때문에 16세미만 청소년은 오는 2월 발매될 PS비타를 구매하더라도 PSN을 이용할 수 없다. PSN을 통한 디지털다운로드 게임 이용은 물론 네트워크플레이의 이용도 제한된다. 패키지게임만 즐겨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SCEK의 하승준 마케팅팀 차장은 “(셧다운제로 인한) 타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추후 청소년 나이에 따른 시간제 접속차단이 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 중에 있다. 청소년의 PSN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부 청소년들은 미국이나 일본 계정으로 우회 접속해 PSN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해외 계정은 다운로드 포인트충전 가격이 비싸고 이용이 까다로울 수 있다. PS비타의 가격대도 높고 셧다운제 영향이 있어 청소년의 이용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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