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낸드플래시 가격이 또 오른 반면 D램 가격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상순 낸드플래시 64Gb(8G×8 MLC) 제품 가격은 10월 상반기 고정 거래가가 4.99달러를 기록했다. 9월 하반기(4.26달러)에 비해 17.1%나 오른 것이다. 32Gb(4Gx8 MLC) 제품 가격도 2.59달러를 기록, 7.47%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6월 하순 올해 최저치인 3.84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선 주요 휴대폰 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및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공급량 조절 효과로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다. DDR3 2Gb 256M×8 1333㎒의 10월 상순 고정 거래가는 지난달 하순 대비 2.33% 하락한 0.8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달에는 그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PC 판매 부진으로 D램 가격은 당분간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감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낸드플래시처럼 급반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