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독자 콘텐츠 유통망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전자책과 교육 콘텐츠에 이어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비디오허브’ 서비스를 다음 주 갤럭시S3 국내 출시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비디오허브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다량의 영상 판권을 소유한 KTH 등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비디오허브를 이용하면 다양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앱 형태로 갤럭시S3에 처음 탑재된다.
스트리밍 방식 영상 콘텐츠는 초고속 LTE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폰의 킬러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도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4대 허브(리더스허브·러닝허브·게임허브·뮤직허브)를 주축으로 독자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여기에 비디오허브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간 허브 서비스는 통신사와 협의에 따라 국가별로 선택적으로 탑재돼 왔다. 국내에서는 전자책을 유통하는 리더스허브와 SNS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소셜허브 만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비디오허브 서비스를 갤럭시S3에 탑재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와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스포츠 중계와 드라마 등을 보는 이들이 많은데 비디오허브가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