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울트라북은 보다 얇고 가벼워졌으며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v프로 기술을 탑재한 기업용 울트라북도 곧 출시된다.”
4일 카렌 레지스 인텔 PC클라이언트 그룹 마케팅 이사는 기자와 만나 올 하반기 출시될 신형 울트라북의 면면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110개 이상의 울트라북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울트라북은 화면 크기가 13인치로 고정돼 있었고 일반 소비자용으로만 나왔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면 크기가 11.6~15.6인치로 다양화되고 v프로 기술이 탑재된 기업용 제품도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가격도 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레지스 이사는 “가존 울트라북은 시작 가격이 899달러부터였으나 신형은 699달러로 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울트라북이 보다 얇고 가벼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레지스 이사에 따르면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저장장치, 히트 싱크 등 주요 부품의 두께와 무게가 줄어들었다. 예컨대 디스플레이 두께는 5mm에서 3mm로, 배터리는 18mm에서 6.5mm로 얇아졌다는 것이다.
신형 울트라북은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인텔은 신형 울트라북 가이드라인에 제품을 도난 당했을 경우 자동으로 시스템을 멈추는 AT(Anti-Theft) 기술을 추가했다. 노트북 제조업체가 AT 기술을 넣지 않으면 울트라북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인텔은 각 지역 보안 업체와 손잡고 11개 언어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안랩이 인텔의 파트너다.
레지스 이사는 “인텔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의 컨셉을 만족시키기 위해 3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울트라북에 딱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1억달러를 추가로 내놨다”며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 및 기업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