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울트라북 3세대는 ‘터치’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인텔이 차기 울트라북에 터치 기술 적용을 공식화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가 터치를 지원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인텔 톰 킬로이 수석부사장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2’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일상 경험은 보고, 듣고, 터치하는 감각에 의해 정의된다”며 “이러한 인간의 감정은 타협 없고, 필수적인 컴퓨팅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인텔 울트라북 비전의 기초”라고 밝혔다.
2세대 울트라북은 1년 안에 110개 이상 디자인이 나올 전망이다. 울트라북은 3세대 인텔 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했다. 3세대 CPU(아이비브릿지)는 22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전력 소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킬로이 수석부사장은 “터치 기반 울트라북의 컨버터블 디자인에 다가갈수록 이러한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울트라북과 다른 디바이스에 감각을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와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만든 노트북 플랫폼이다.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 복귀, 배터리 사용 5시간 이상 등 노트북을 더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기준이다. 작년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됐다. 내년 인텔은 터치를 도입 울트라북 활용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캔도 한스터치 TRK 윈텍 등 터치 기술 업체와 제휴를 했다.
2세대 울트라북에는 뉘앙스 드래곤 엔진 기반 다국어 음성 경험이 들어갔다. 이 솔루션은 검색과 인터넷전화(VoIP)를 지원한다. 울트라북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한편 인텔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인텔의 두 번째 스마트폰은 레노버가 만들었다. 레노버의 ‘레폰 K800’은 지난 5월 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과 프랑스에도 유통 예정이다. 인텔의 첫 스마트폰은 지난 4월 인도에서 시판한 라바의 ‘솔로(XOLO) X900’이다. 32나노 인텔 아톰 시스템온칩(SOC) ‘클로버 트레일’ 기반 태블릿PC 20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OS는 윈도8이다.
킬로이 수석부사장은 “업계가 사람 같이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 능력을 컴퓨터에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컴퓨팅 경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라며 “울트라북에 터치 가능 경험을 더한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