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꼼짝마…팬택, 국내 첫 ICS LTE폰 ‘베가레이서2’ 선봬
- 음성 명령으로 사진 촬영…LTE 원칩 MSM8960 내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칼을 꺼냈다. LG전자를 넘어 삼성전자를 노린다. 국내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 내장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원칩 탑재 등도 팬택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술이다.
팬택(www.isky.co.kr 대표 박병엽)은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베가레이서2는 LTE 스마트폰이다. 통신 3사에서 모두 판매한다. 내주 출시된다.
박병엽 팬택 대표는 “‘하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폰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라며 “기술경제학적 관점에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은 제품이 베가 레이서2”라고 강조했다.
베가레이서2의 특징은 전력 효율 최적화다.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지며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화두가 됐다. LTE 네트워크가 아직 불안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팬택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과 대용량 배터리(2020mAh)를 채용했다.
MSM8960은 베이스밴드칩(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만들었다. 칩을 2개 장착하는 것보다 1개 장착하는 것이 전력 효율과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속도는 1.5GHz. 듀얼코어다.
베가레이서2는 MSM8960과 대용량 배터리 조합으로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 등 현존 스마트폰 중 최상급 효율을 구현했다.
아울러 음성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은 베가레이서가 세계 최초로 채용했다. ▲사진 촬영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터치할 필요가 없어지면 사진이 흔들릴 염려가 줄어든다.
디스플레이는 4.8인치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다. 화면 테두리(베젤)을 줄여 제품 폭을 최소화 했다. 기존 4.5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보다 좁다. 베가레이서2의 너비는 68.9mm 두께는 9.35mm다. 무게는 SK텔레콤과 KT용은 133g LG유플러스용은 134.1g이다. 색상은 흰색과 검정 2종이다. 흰색 제품은 세라믹 소재 코팅을 적용했다.
팬택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앱스플레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앱스플레이는 게임에 특화한 앱 마켓이다. 사용자환경(UI) ‘플럭스’는 1.5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일반폰 같은 UI를 선택할 수 있는 ‘심플 모드’와 스마트폰을 움직여 단축다이얼을 누를 수 있는 ‘모션 다이얼’이 새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전면 2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내장 메모리 16GB+클라우드 스토리지 16GB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 ▲2.4GHz 및 5GHz 듀얼밴드 무선랜(WiFi,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마이크로USB로 대신한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등을 갖췄다.
한편 이 제품은 작년 팬택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베가레이서’의 명칭을 계승했다. 팬택은 베가레이서를 170만대 판매한 것에 힘입어 LG전자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쳤다. 전체 시장에서도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신제품 명칭을 베가레이서2로 정한 것은 LTE 시장에서도 LG전자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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