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마트폰 경쟁, 삼성·HTC ‘화창’ 애플 ‘주춤’ 노키아·LG ‘흐림’
- 삼성전자 첫 1위·HTC 4위 복귀…애플·LG전자, 순위 하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TC를 마지막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3분기 경쟁에서는 삼성전자와 HTC가 웃었다. 애플은 주춤했다. 노키아와 LG전자는 흐림이다. 림(RIM)은 2월 결산법인이어서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향세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31일 HTC는 지난 3분기 132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HTC 분기 판매량 최대치다. 전기대비 1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스마트폰 1위를 확정지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780만대다. 전기대비 44.8% 상승했다.
2위는 애플이다. 2분기에 비해 한 계단 내려왔다. 애플은 3분기 1707만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전기대비 15.9% 하락했다.
노키아는 2분기에 이어 3위다. 1680만대를 팔았다. 전기대비 0.5% 올랐다. HTC가 4위가 유력하다. 3분기 림은 11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이 예상된다. HTC가 림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HTC는 작년 2분기까지 스마트폰 4위였지만 삼성전자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1년 만에 4위 복귀다. 림은 작년까지 연간 판매량 기준 2위였지만 지난 1분기 3위, 2분기 4위에 이어 3분기 5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5위권 밖 업체와 격차는 여전하다.
하위권 업체 중에서는 소니에릭슨과 LG전자가 눈길을 끈다. 소니에릭슨은 2분기 450만대에서 3분기 760만대를 판매해 6위를 꿰찼다. 2분기 610만대를 공급해 6위에 올랐던 LG전자는 3분기 440만대 판매에 그쳐 8위로 떨어졌다. 모토로라는 2분기 440만대, 3분기 480만대로 7위를 지켰다.
SA는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억1700만대로 추산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23.8% ▲애플 14.6% ▲노키아 14.4% ▲HTC 11.2% ▲림 9.4% ▲소니에릭슨 6.4% ▲모토로라 4.1% ▲LG전자 3.8% 등으로 파악된다.
이들 업체 중 LG전자는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흑자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분기 10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해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한편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선두권과 노키아 림 HTC 중위권의 ‘2강3중’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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