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 노키아를 누르고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도 세계 1위 노키아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2700만대 휴대폰 8900만대를 팔았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통신부분 매출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전기대비 51%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휴대폰과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치 않았지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은 전기대비 20% 이상, 스마트폰은 전기대비 40% 이상 판매량이 올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경쟁사와의 관계 등을 감안해 정확한 판매수치를 제공치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7400만대, 스마트폰은 1920만대다. 이를 삼성전자가 밝힌 수치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휴대폰과 스마트폰 각각 최소 8900만대와 2700만대 이상 공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하이엔드 대표 모델 ‘갤럭시S2’의 글로벌 확산과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가 실적 향상의 최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를 넘게 팔았다. 중남미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풀터치스크린폰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3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평균판매단가(ASP)와 영업이익률도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ASP는 150달러 전후,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와 5.3인치 화면을 갖춘 ‘갤럭시 노트’ 등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선점에 나선다. 콘텐츠 관련 에코 시스템과 태블릿PC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