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바다 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2.0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25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최신 삼성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2.0을 공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용 툴(SDK)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바다 2.0에는 ▲최대 3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최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시키는 음성 인식 ▲뛰어난 멀티태스킹과 푸시 기능 등 고객과 개발자의 요구를 반영해 최신 스마트폰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또한 최근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HTML5를 지원한다. 플래시 기능도 강화해 웹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WAC 2.0 표준도 지원해 바다 기반 앱 개발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발 환경도 업그레이드됐다. 바다폰을 그대로 구현한 에뮬레이터 기능과 개발한 앱의 성능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퍼포먼스 어넬라이저, 프로파일러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개발자들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바다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 삽입 가능한 ‘인-앱 애드(In-app Ads)’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앱스에 신규 결제 모델, 앱 추천 등 다양한 차별화 기능도 적용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바다의 기능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 폰을 확대해 바다를 스마트폰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다 플랫폼이 탑재된 웨이브·웨이브2폰 7종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며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웨이브 출시 이후인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올해는 바다 2.0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된 플랫폼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바다 2.0 SDK는 바다 개발자 사이트(developer.bada.c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