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게임 ‘팜빌’, ‘시티빌’ 등으로 유명한 징가(Zynga)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징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신청서를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IPO 이후 징가의 가치는 200억달러, 한화로 21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징가는 IPO로 약 2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징가는 페이스북 소셜게임으로 166개국에서 하루활동이용자(DAU) 6000만명을 확보한 업체다.
2010년 징가의 매출은 5억9700만달러(약 6370억원), 순이익은 9100만달러(약 971억원)이다. 올해 1분기 징가는 2억3500만달러(약 2500억원) 매출을 기록,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분기 매출의 94%는 게임 속 가상재화 판매로 벌어들인 것이다.
징가가 지난 6월 페이스북에 론칭한 ‘엠파이어즈&엘라이즈(Empires&Allies)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리서치 전문업체 앱데이터(www.appdata.com)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순위에 따르면, 자사의 ‘팜빌’을 제치고 ‘엠파이어즈&얼라이즈’가 전체 2위에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인기 앱 1위인 ‘시티빌’부터 4위 ‘텍사스 홀덤 포커’까지 징가가 독식하고 상황. 10위 내 인기 앱 순위에 게임으로는 징가의 앱이 유일하다. 여타 10위권 내 앱은 메신저, 사진공유 프로그램 등이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