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아몬 퀄컴 CEO "데이터센터 위한 오라이온 차기 버전업…샤오미 자체 칩 영향없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여름이 되면 컴퓨팅과 모빌리티, 데이터센터를 위한 '오라이온(Oryon)'의 다음 버전을 보게 될 것이다. 퀄컴은 실제로 모든 것을 하기 위한 깊이 있는 수준의 기술을 확장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 홀2에서 기조연설 후 열린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역량을 다수 확보하면서 데이터센터로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공급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아몬 CEO는 퀄컴이 데이터센터, AI 등 영역에서의 기회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요즘 개발자 사이에서는 하이브리드 AI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며 "지금은 각 회사가 자신만의 모델을 갖고 있으나 오픈소스 모델도 채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퀄컴은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모델을 들여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훈련해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델을 PC나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는 등 개발자들이 좋아하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칩 로드맵에 대해서는 "제품 로드맵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업계에서는 퀄컴이 연례 정기 행사인 '스냅드래곤 서밋'을 오는 9월로 확정한 만큼, 이에 대한 로드맵을 준비해둘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나선 샤오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파트너십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샤오미는 최근 자체 개발 SoC '쉬안제(XRing) O1'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달 자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아몬 CEO는 오랜 파트너십을 잇는 삼성전자를 예로 들며 "삼성은 오랫동안 자체 실리콘을 보유해왔지만 우리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래그십에 대한 관점이고, 우리는 샤오미의 모든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rm과의 소송전에서 거둔 승소 영향에 대해서는 "예상한대로 됐고, 앞으로도 Arm 호환 CPU를 제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과거 인수한 누비아의 오라이온(Oryon) CPU IP와 관련해 Arm과 라이선스 계약 침해에 대한 소송을 이어왔고, 지난해 말 미국 델라웨어 법원의 배심원단의 평결로 자체 개발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아몬 CEO는 "Arm과의 법적 분쟁은 내년 초부터 예정된 재판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퀄컴이 Ar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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