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갤럭시 웃고 HBM 울고"…삼성전자, 1분기 성적표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냉탕 오간 삼성전자 1Q…갤럭시 '호조', HBM은 '판매 감소' (종합)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대들보'인 반도체 사업 담당 DS 부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감소세를 겪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인해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에는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이고, 고부가 가치 제품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반등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7%, 전년 동기 대비 1.2% 올랐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메모리 수요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 환경과 주요 제품 수출 규제 영향으로 실적 반등은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내 차는 안전할까?…“SKT 해킹사고로 IoT에서 2차피해 우려”
[강소현기자] SK텔레콤에서 최근 유심(USIM)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은 사물인터넷통신(IoT)의 보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에서 사내 시스템이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어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단말의 경우 이번 유심 무상교체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관련한 별도의 대응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사물인터넷통신(IoT) 중에서도 '일반 IoT' 데이터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IoT에는 법무부 전자발찌나 산림청 산림보호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사와 협의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객들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최대한 권장하고 있다”라며 “B2B 고객들과도 (대응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에 도전장…메타, 개인 맞춤형 앱 '메타 AI' 공개
[이나연기자] 메타플랫폼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기존 자사 플랫폼과 분리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을 처음 출시했습니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메타 AI'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다"며 "이 앱은 사용자 선호를 파악하고 맥락을 기억해 개인 맞춤형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고 밝혔죠. 메타 AI는 메타가 개발한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4'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앞서 메타는 2023년 9월부터 AI 챗봇 기능을 선보였으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의 기존 플랫폼 내부에 이 기능을 접목해왔는데요.
메타가 독립된 AI 앱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 AI 챗봇 시장 경쟁은 한층 심화할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AI 챗봇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그록 등이 있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는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가 10억명 이상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레이스 본격 준비”…네이버-카카오, 특집페이지 연다
[조윤정기자]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 포털 다음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 페이지를 열고 대선 준비에 나섭니다. 네이버는 지난 29일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별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포털 다음은 오는 12일부터 특집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네이버의 대선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뽑은 주요 선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PiCK’ ▲언론사의 여론조사 보도, 분석, 특집 기사 등을 모아보는 ‘여론조사’ ▲선거 당일 방송사 특보 생중계, 출구조사 결과 등을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으로 구성됩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포털 다음은 오는 12일부터 '다음을 만드는 선택' 대선 특집페이지를 오픈하고, 후보자 및 선거 관련 뉴스를 큐레이션하여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털 다음은 지난해 4월에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허위사실 및 비방 게시물 신고 ▲오보 및 권리침해 신고 ▲불공정 기사 모음▲정정·반론·추후 보도 기사 등 관련 배너를 게재해 허위 정보 확산과 불공정 선거 보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선거에서도 (포털 다음에서) 24시간 고객센터 운영과 함께 각종 신고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종합] LG엔솔, ESS·원통형 집중 전략 본격화…"美 LFP ESS 2분기 양산" [소부장박대리]
[고성현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 둔화가 길어지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성장 전망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간 홀랜드 시 공장의 ESS 라인을 2분기 내 가동하는 한편, 폴란드에 진행 중인 ESS 라인 전환 투자를 내년 끝마치고 북미·유럽·아시아 등지의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2% 대폭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시장 둔화 우려에도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향 판매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2분기는 우려 대비 북미 고객사로의 판매가 견조하면서 지속성이 예고됐으나, 전반적인 전기차 OEM의 재고 보유 기조가 보수적으로 가면서 1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분기 희비 갈린 'K-메모리'…SK하이닉스 '훨훨', 삼성전자 '제자리' [소부장반차장]
[배태용기자] AI 수요 확산이라는 메모리 시장의 호재 속에서도, 국내 대표 메모리 양대산맥의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급증에 힘입어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수요 이연과 수출 통제의 영향으로 기대했던 고부가 수익 확대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증권가 평균 컨센서스(6조5929억원)를 8500억원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반도체(DS) 부문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실적은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HBM 중심의 고부가 이익 확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에서 HBM이 실질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특히 HBM4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고, 올해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HBM 수출 통제와 함께, 고객사들이 HBM3E 개선 제품을 기다리며 구매 시점을 늦춘 탓에 1분기 HBM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KT클라우드, ‘AI 통합 플랫폼’ 선언…파운드리부터 오픈플랫폼까지 전략 총집결
[권하영기자] KT클라우드가 30일 ‘KT클라우드 서밋 2025’를 통해 기술 중심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지웅 대표를 비롯한 주요 기술 리더들이 무대에 올라, AI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고객과 함께하는 기술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에서는 AI 파운드리, 초고성능 데이터센터, 오픈소스 기반 통합 인프라 등 KT클라우드의 핵심 기술 비전이 총망라됐습니다.
최지웅 대표는 “기술의 기반에 더한 고객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AI 서비스를 쉽게 설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 통합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소버린 AI’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소버린 AI의 핵심은 기술의 국적보다 데이터를 누가 통제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기술 포장이 아니라 실질적인 내재화와 플랫폼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세 기술 본부장들이 차례로 발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모두 최 대표가 취임 이후 영입한 인물로, 각각 AI 파운드리(공용준 본부장), 데이터센터(허영만 본부장), 오픈 인프라 플랫폼(안재석 본부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발표는 KT클라우드가 기술 기반의 구조적 혁신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KT 해킹 후, 공포만 남긴 '심스와핑'
[김보민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이후 유심(USIM) 대란이 이어진 가운데, 어제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은 맞지만, '심스와핑(SIM-Swapping)'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심스와핑은 공격자가 심 정보를 무단 복제하거나 탈취한 뒤 본인인증 등을 거쳐 다른 휴대전화 기기에 이를 악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정보를 탈취한 이후 다른 휴대전화 기기를 통해 피해자 문자, 전화, 은행 및 가상자산 계좌 등 금융정보를 무단 이용할 수 있고 개인정보 침해뿐만 아니라 온라인상 사기 등에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SK텔레콤이 28일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온·오프라인 신청자가 몰리며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심스와핑 범죄 피해가 보고되지 않다가 2021년 말 KT 정보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어 LG유플러스 또한 정보유출 사태를 겪었고, 이번에 SK텔레콤 해킹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보안 태세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죠. 민관합동조사단 결과로 일단 심스와핑에 대한 공포심은 한 풀 꺾일 전망이지만, 정보 유출에 대한 여파가 어디까지 이를 수 있을지는 추후 확인할 부분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오늘 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해 전체 가입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영상 SKT 대표 “해지 위약금 면제, 종합 검토하겠다”
[오병훈기자]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유심 데이터 유출에 따른 대책과 관련해 이용자의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개최된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 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죠.
이훈기 의원이 “현재 SK텔레콤 이용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시가 총액도 1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사태가 커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번호이동 때 위약금 면제를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추가로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하고, 취약계층에게는 따로 전화를 해서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교체 등을 안내하는 조치를 확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학한림원, 내달 14일 정책토론회…에너지·AI·인재 전략 제안
2025-04-30 18:31:29겉핥기 된 SKT 청문회…‘위약금 면제’에 집중 (종합)
2025-04-30 18:31:10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美 트럼프 장남 만났다…"AI·테크 협력 모색"
2025-04-30 18:01:46다음, 앱 2차 개편 단행한다…숏폼 서비스 '루프'로 콘텐츠 혁신
2025-04-30 17: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