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SKT, 해킹사고 수습 총력…“유심보호서비스 안내 문자·SNS로 확대”

오병훈 기자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화면]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화면]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유심(USIM) 데이터 해킹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태에 따른 이용자의 불법 유심복제 불안감을 덜기 위해 자사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범위를 소셜미디어와 문자 등 다양한 채널까지 넓히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이용자 고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 측은 “정확한 정보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에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자사 서비스 플랫폼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이용자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만 하시면 별도 조치 없이 이용자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로밍서비스와 유심보호서비스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에도 나선다. 현재 유심 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내 문자는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문자에는 유심보호 서비스의 특징 및 세부 가입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동영상을 첨부한다. 또, 자사 홈페이지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3일부터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