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AI 데이터 판매 수출액 3년간 연평균 70%↑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의 최근 3년간 데이터 판매 수출액 평균 증가율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리토는 "미국 고율 관세 등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기반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국가별로 수입품에 차등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46%, 대만 32%, 한국 26% 등 국가별 고율 상호관세가 부과되며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됐다.
이중 소프트웨어 산업은 고율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무형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플리토 경우 언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무관세 수출' 구조에 집중한다.
지난 2012년 설립한 회사는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구축과 AI 기반 언어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언어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173개국 1400만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 203억원, 순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언어 데이터 수요 증가와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리토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실물 재화가 아닌 디지털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형태로 클라우드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 전달된다.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60%가 해외 매출이지만, 전통적인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에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플리토는 올해도 ▲AI 번역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실시간 동시통역 ▲산업별 특화 데이터 ▲저자원 언어 데이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디지털 서비스 모델과 고품질 언어 데이터, AI 번역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언어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인 만큼, 혁신적인 언어 데이터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전 세계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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