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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갤럭시S25' 통했나?…삼성전자, 1Q 어닝서프라이즈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갤럭시S25 효과'에 미소, 삼성전자…1분기 영업익 6.6조원 '깜짝 실적'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반도체 업황 반등 조짐과 함께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이 수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실적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 소폭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2%, 1.7%씩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컨센서스는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분석됩니다. 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과 출하량 증가가 반도체 부문의 실적 회복에 기여했고,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모바일 부문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1조원, 모바일(MX) 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S부문의 경우, 미국의 관세 이슈에 따른 재고 확보 수요와 중국의 교체 수요 확대 정책 등 외부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S25 시리즈는 출시 3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AI 기능 강화와 카메라 성능 개선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초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KCCW 살리자던 구영배, 첫 공판 뒤에선 “위시 살려야만 피해 변제 가능”

[왕진화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8일 취재진을 만나 “위시(위시코리아)를 키워야 기업회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영선)이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

구 대표는 공판을 마친 뒤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 “위시를 키워야 가치를 만들 수 있고, 그 가치를 통해 다시 회사를 (기업)회생시킬 수 있다”며 “그걸 통해서 피해자를 변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위시를 살려야 다른 것(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까지 같이 살릴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의에, 구 대표는 “위시를 어쨌든 성공시켜야 한다”고 답한 뒤 빠르게 재판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 우주항공청]
[ⓒ 우주항공청]


정치 ‘무풍지대’ 우주청…“AI와 과학정책 쌍두마차” 전망도

[오병훈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사업 추진 현황과 전망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주청 기조를 관할하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교체에 따라 일정 부분 변화는 예상되지만, 과학분야 정책 특성상 큰 흐름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죠. 차기 정부가 조기 대선으로 치뤄지는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없이 출범되는 탓에 조직 개편 측면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주청은 개청 이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신생 부처로, 개청 이후 6개월만에 계엄령이 선포 되면서 사업 전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도 굵직한 사업을 속속 추진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해 발표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 구체화 작업 등을 이어오고 있죠. 외부 전문가들은 현재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분야 관심도 두드러지고 있어, 차기 정부는 우주 항공분야와 AI 등 산업을 중점 산업으로 설정하고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추측도 제기됩니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삼성전자]


DDR5 가격 불 붙인 中 CXMT…삼성⋅SK '반사이익' 장기화 기대

[배태용기자] 중국 메모리 기업 CXMT(Changxin Memory Technologies)가 1B 나노 기반 DDR5 제품에서 불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물 시장에서 DDR5 가격이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공급 불안에 따른 고객사의 수요 쏠림이 본격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량 해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라 당분간 DDR5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고성능 PC 등에 들어가는 신형 D램인 DDR5(DDR5 16Gb 2Gx8)의 경우 4.25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11.84% 상승했다. 또 DDR5에 붙는 가격 프리미엄도 DDR4 대비 38%에서 39%로 커졌습니다. 이번 가격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중국 CXMT의 1b 나노 기반 DDR5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이슈가 주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양산한 1B 나노 DDR5 제품에서 셀 간 누설전류(leakage current)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고속 동작 환경에서 신호 무결성 저하로 인한 불안정성이 확인됐다는 전언입니다. 이로 인해 납품된 제품 일부가 고객사 측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대체 공급처를 찾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b 나노 공정은 세대 전환 과정에서 셀 간 간격이 좁아지는 만큼, 미세 공정에서의 전기적 간섭이나 누설전류 제어가 매우 까다롭다"라며 "CXMT는 아직 LPDDR4나 DDR4 등에서 검증된 경험은 있지만, DDR5 고속 제품에 대한 대량 양산 경험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뤼튼 프레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뤼튼 프레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국민 1명당 1 AI 보급"…뤼튼, 4월 말 AI 서포터·재테크 서비스

[이나연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1인 1 AI' 시대를 열기 위해 이달 말 뤼튼 플랫폼에 'AI 서포터'와 'AI 재테크'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5000만명 국민에게 AI 서포터를 통해 각자 자기만의 AI를 공급, 감성지수(EQ) 레이어를 기반으로 감정적인 교류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인데요. AI 재테크로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광고 등을 시청하고 보상을 얻는 '앱테크' 기능을 강화해 추가적인 수익성을 도모합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뤼튼 프레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올해 1000만명 MAU를 목표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AI 서비스가 되겠다"며 상반기 신규 서비스 로드맵 '뤼튼 3.0'을 발표했죠. 2021년 창업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글쓰기 교육과 보조툴로 시작해 AI 채팅, AI 검색, AI 캐릭터 채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선보여 왔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AI 서비스 플랫폼 '뤼튼'은 출시 1년10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명을 돌파했죠.


[ⓒ pixabay]
[ⓒ pixabay]


정치테마주 된 SW기업들 주가 급등...업계 ‘기업가치 왜곡’ 우려

[이안나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으로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 원티드랩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크라우드웍스, 유라클 등 주가가 급등했으며, 한때 2거래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지역화폐 관련주인 웹케시, 쿠콘 역시 탄핵 인용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AI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본업과 무관한 정치적 요인으로 주가가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치 테마주로 묶이면 실제 기술력과 무관하게 주가가 형성돼 장기적으로는 신사업이 활성화돼도 저평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대부분 AI 기술 개발과 디지털혁신에 주력하는 중소 SW 기업들로, 일부 기업은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사업에 더 집중해 기술력으로 회사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조기 대선 정국에서 정치테마주 현상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본질적 가치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6월 3일 실시…선거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

[이상일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3일(화요일) 실시됩니다. 정부는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민이 투표권을 원활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 지정 사실을 발표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차질 없는 선거 진행을 약속했습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4일부터 가능하며,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하는데요.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같은 달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입니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선을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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