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거버넌스 개선"…엔터 빅4, 경영 혁신 칼 뽑는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빅4로 꼽히는 기업들이 경영 혁신에 나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방침을 정관에 명문화 하는가 하면, 거버넌스 강화를 기치로 기업 운영 방식에 혁신을 기했겠다는 방침이다.
◆ESG 경영 시동건 JYP…거버넌스 지속 개선하는 하이브
3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지난 주까지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통해 올해 경영 방침을 확정했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 연합뉴스]
가장 큰 변화가 보이는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5일 진행한 주총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기업 정관에 ESG 경영 방침을 명시했다.
주총에서 '정관변경에 관한 건'을 승인받은 JYP엔터테인먼트는 "리더 인 엔터테인먼트(Leader In Entertainment)'를 핵심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원칙을 준수하는 경영을 실천한다"는 문구를 정관에 넣었다.
변경된 정관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과 사회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며,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며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투명한 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보호 ▲지역사회와의 상생 ▲투명 경영 등 '지속가능한경영' 방침을 앞세운 JYP엔터테인먼트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존중과 공정·윤리적인 거래로 신뢰 관계를 형성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정관에 삽입했다.
이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정민 김앤장 ESG 컨설턴트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ESG 경영에 힘을 보탰다. 이정민 컨설턴트는 삼정KPMG와 한국중부발전에서 각각 ESG 전략 컨설턴트와 ESG시민혁신자문단으로 활동한 후 지난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매니지먼트&피플 센터 컨설턴트로 재직한 ESG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ESG 경영을 명문화했다면 하이브는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의 독자적인 운영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 등으로 불거진 일련의 갈등은 멀티레이블 체제에서의 '옥의 티'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관련 이슈가 멀티레이블을 튜닝(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진통'이라며 거버넌스 강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진행한 하이브 주총에서 "시간은 걸리지만 원칙에 기반해 대응하겠다고 했었는데 결과가 하나 둘씩 나오는 상황"이라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고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튜닝하면서 얻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이를 글로벌까지 확대해 북미·일본 등 주요 거점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6월 멤버 전원이 군 전역을 마치는 '방탄소년단(BTS)'의 활동에 대해선 글로벌 톱 아티스트의 비전 및 방향성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구관이 명관"…기존 경영 체제 이어가는 SM·YG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체제 속에서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5일 주총을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는 ▲제30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승인의 건 ▲사외이사(이성용) 선임의 건 ▲감사(박지호)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6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2억원) 등의 부의안건을 상정하고 이를 원안대로 승인 받았다.
2023년 3월 주총을 통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장철혁 대표를 비롯, 지난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공동 대표가 된 탁영준 대표는 올해도 'SM 3.0' 전략에 맞춘 경영·사업 방향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전략의 핵심은 5개의 멀티 프로덕션(원, 프리즘, 레드, 네오, 위저드)이 집중적으로 담당 아티스트를 돌보는 시스템이다.
창업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PD)가 떠난 이후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SM 3.0 플랜에 따라 '라이즈'에 이어 '하츠투하츠' 같은 새로운 아티스트를 선보인 만큼, '에스파' 등 기존 주축 멤버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포인트다.
지난달 28일 주총을 진행한 YG엔터테인먼트는 양민석 대표가 재선임에 성공하며 기존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해당 주총에선 ▲제27기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양민석)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 부의안건들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양민석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경영 체제 전환에 대한 의결 사항이 승인됨에 따라 단독 대표로 선임됐다. 그간 YG엔터테인먼트는 양민석 대표 체제하에 '베이비몬스터' 데뷔 및 악뮤(AKMU) 10주년 프로젝트, 블랙핑크 그룹 활동 계약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일시적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강화라는 숙제가 고민거리로 남았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키워드는 글로벌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ESG경영 기조가 약화되는 추세이지만 관련 경영 기조가 약했던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이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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