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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첫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1 0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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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왼쪽부터 무신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이황, 임수현 사외이사. [ⓒ무신사]
왼쪽부터 무신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이황, 임수현 사외이사. [ⓒ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글로벌 수준의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전반을 정비했다.

무신사는 지난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3월까지다.

이행희 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 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황 이사는 고려대 ICR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한국경쟁법학회장과 한국유통법학회장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임수현 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기존 사내이사 수를 축소하고 이사회 구성을 재정비했다. 현재 이사회는 총 10인 체제로, 사내이사 3인(조만호·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임원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세 개의 위원회도 새로 설치됐다. 각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내부 통제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 및 위원회 신설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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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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