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샤오미·아너 中 제조사 한목소리 "우리 딥시크 안 써요" [MWC25]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기대 되나요? 큰 목소리로 답해주세요! 3,2,1 시작합니다."
5일(현지시간) MWC25가 한창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정오를 앞두고 중국 아너(HONOR) 부스에서 함성 소리가 일었다. 진행자의 열띤 소개와 함께 시작한 행사는 '딥페이크 챌린지'다.
현장에서는 아너 스마트폰 매직 7 프로에 두 명의 행사인원이 각각 인물 사진을 인식 시켰다. AI가 얼굴은 인식하자 푸른색 스캐닝 불빛이 얼굴 위를 아른거린다. 몇 초 상간에 '얼굴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떴다. 다른 인물 사진은 스캐닝 직후 '위험 감지'가 안내됐다.
최근 AI 기술 사용이 늘어나면서 딥페이크(Deepfake)가 뒤따르고 있다. 딥페이크는 AI를 악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일컫는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던 '딥시크' 채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AI 안정성 카드를 들고 나온 것.
특히, MWC25 현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을 강조하면서도, 일제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졌던 '딥시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백도어 우려가 있는 걸 중국 기업들도 알고 있지만,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어떤 기업이든 백도어가 없을 순 없다. 다만 자체 OS로 얼마나 자체적인 관리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체 개발 AI와 OS에 방점을 찍고 있는만큼 중국 제조사들도 개인 정보 보호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모두 딥시크 모델을 탑재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해 AI를 구성했으며, 자체 OS 생태계를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공통된 설명이다.
화웨이 경우, 딥시크와의 협업을 고려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에 도입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1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화웨이는 AI 및 네트워크 기술력을 선보였다. 총 세 개의 자체 AI와 5.5G 통신 속도로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을 전면 내세웠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부터 가전, 나아가 전기차까지 한데 모았다. 특히 자체 AI인 '샤오아이'를 비롯해 '하이퍼 OS'로 연결 생태계에 방점을 찍었다.
아너는 자체적인 '아너 AI'를 강조했다. AI가 대주제를 이룬 이번 MWC25 현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AI 안전성'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오포의 하위 브랜드로 설립됐던 리얼미(Realme)도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이 집중된 3홀에 부스를 마련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자사 AI 기술인 '넥스트 Ai' 비전을 더한 신작 '리얼미 14 프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콜드 센서티브' 스마트폰으로, 추운 환경이 되면 색깔이 변한다. 해당 기능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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