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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2025] 설계부터 관리까지 AI가 제조업에 가져온 변화는?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이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 EXPERIENCE WORLD 2025) 2일차 행사에서 설계 및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인공지능(AI)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니쉬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AI를 활용해 설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엔지니어들의 창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매일 혁신을 창출하며, 이는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AI 기술이 설계 프로세스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복구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작업에서 AI 기반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AI 기반의 설계 도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사용자의 작업 흐름을 학습해 가장 적절한 명령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자동 도면 생성 기능을 도입해 설계자가 3D 모델에서 손쉽게 2D 도면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기능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더욱 정밀해질 것"이라며 AI가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점점 더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는 AI 기반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에서 제조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니쉬 쿠마 CEO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새로운 AI 도구인 오라(AURA)에 대해 가상 환경에서 설계와 조립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URA는 단순한 AI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나아가 자동으로 조립 모델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이미지 기반 스케치 생성 기능도 선보였다. 사용자가 단순히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윤곽을 분석하여 설계도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설계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가 가능해진다.

AI 기술은 단순한 설계 자동화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마니쉬 쿠마 CEO는 "AI 기반 가상 테스트를 통해 실험을 거치지 않고도 제품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더욱 정밀한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AI 기반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는 물리적 실험이 필요했던 작업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AI를 활용하면 설계 후 바로 제조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상 환경에서 충분히 테스트한 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마니시 쿠마 CEO의 설명이다.

<사진 오른쪽부터>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바이오3D프린팅 오로라 드 아쿠티스 CEO, 서던빔빌드 윌 게링(Will Gehring) 제품담당, 돌핀 랩스 크리스 라후흐(Chris Rauch) 최고 엔지니어
<사진 오른쪽부터>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바이오3D프린팅 오로라 드 아쿠티스 CEO, 서던빔빌드 윌 게링(Will Gehring) 제품담당, 돌핀 랩스 크리스 라후흐(Chris Rauch) 최고 엔지니어

한편 AI 기반의 설계 협력의 사례에 대해 실제 사용 기업과의 대담도 이뤄졌다. 대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AI를 활용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의 생체조직을 3D 프린팅하는 바이오3D프린팅 오로라 드 아쿠티스 CEO는 "우리의 바이오3D프린팅 기술이 정밀한 설계를 필요로 하는 만큼, AI 기반 설계 및 시뮬레이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 에너지 발전설비를 제공하고 있는 돌핀 랩스 크리스 라후흐(Chris Rauch) 최고 엔지니어 역시 "우리 팀은 원격으로 협업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 AI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식 태양광발전 설비를 제조하는 서던빔빌드 윌 게링(Will Gehring) 제품담당은 "과거에는 벤더들과 협력하는 것이 복잡했지만, AI 기반의 설계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져 의사결정이 훨씬 신속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가 설계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니쉬 쿠마 CEO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협업하고, 설계하고, 제조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AI가 미래 산업에서 차지할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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