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월드2025] 30년 전 과거에 무슨일이?…PC 기반 3D 설계시대 개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995년은 IT업계에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를 발표하며 데스크톱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바(Java)'를 발표하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이 개화됐다.
같은 해 볼랜드의 '델파이'가 발표되면서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제조산업을 혁신할 또 하나 중요한 SW가 1995년에 등장했다. CAD 및 엔지니어링 환경에 혁명을 일으킨 솔리드웍스(SOLIDWORKS) 95가 출시된 것이다.
기존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가 주로 유닉스(UNIX) 기반의 고가 장비에서 구동되었던 것과 달리, 솔리드웍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95 환경에서 원활히 작동하는 최초의 파라메트릭 3D CAD 소프트웨어였다. 이로 인해 중소 제조업체들도 손쉽게 3D 설계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당시 고가의 워크스테이션에서만 구동되던 3D CAD 소프트웨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일반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제조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솔리드웍스는 1997년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 65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3D CAD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 버전인 솔리드웍스 95가 제공했던 핵심 기능인 스케치 기반 모델링과 피처 기반 설계 방식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능, AI 및 자동화 설계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솔리드웍스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결합, 단순한 CAD 소프트웨어를 넘어 협업 중심의 엔지니어링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연례 최대 행사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 EXPERIENCE WORLD 2025)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플레이그라운드' 한 켠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솔리드웍스 95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럼장이 마련됐다.
당시 윈도95 운영체제 기반 데스크톱 PC에 솔리드웍스95를 설치한 사무 환경 오브제를 비롯해 실제 노트북에 솔리드웍스95를 설치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1995년생 엔지니어에게 1995년 출시된 솔리드웍스를 사용하게 한 결과, 결과물을 만드는데 약 30분이 걸렸지만 지금 버전으로 진행했을때 93초가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속도와 처리능력, 그리고 기능이 장족의 발전을 거둔 셈이다.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에 참여한 개발자, 디자이너들은 솔리드웍스 30년 디자인 챌린지에 도전해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하면서 솔리드웍스의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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