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AI 시대 디지털 경쟁력 해외로”…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성황리 개최

권하영 기자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이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이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민관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2025년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게 보다 나은 기술로 성장이 이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단순히 보면 클라우드 기술이 AI나 GPU에 묻히지 않냐는 주변의 말씀이 있는데, 거꾸로 보면 그런 것들을 돌릴 수 있는 기반 인프라로 클라우드가 무조건 들어간다는 얘기”라며 “이런 의미를 많이 홍보하기 위해 협회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강력한 연산 자원을 제공해 AI가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기반”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서 AI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주도의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비전을 세웠으며, 앞으로 민간 주도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국민의힘)도 참석해 ‘클라우드 포럼’ 출범 필요성을 제언했다.

최 의원은 “국회 상황이 급박하지만 과방위 여당 간사로서 왔다”며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과 AI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를 격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클라우드 포럼’ 같은 것도 만들어서 한달에 한번 의원들이 공부하는 세미나를 열고 시급한 문제를 논의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빠르면 연말부터 아니면 내년 초부터 클라우드 포럼을 국회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축하공연을 보고 있는 모습. [Ⓒ 디지털데일리]
12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축하공연을 보고 있는 모습. [Ⓒ 디지털데일리]

이어 행사에선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간 협력을 통해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지난 2022년 제1회 클라우드인의 밤에서 출범시킨 ‘커넥트 클라우드 얼라이언스(Connect Cloud Alliance, 이하 CCA)’의 지난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도 진행됐다. CCA는 CSP 중심으로 10개 회원사가 총 6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함재춘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국가정보원의 MLS(다중계층보안)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에 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클라우드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해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의견도 청취했다”며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를 홍보할 플랫폼이 없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이러한 플랫폼을 2025년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업들이 AI에 대해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을지, 현재 챗GPT 외에 크게 돈 벌 수 없는 영역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새로운 미래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논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기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은 민간부문 단체 수상자로 에이프리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협회 이사회 위원사의 추천과 심의 의결로 선정되는 클라우드 MVP로는 나무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