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표 AI, 내년 ‘카나나’ 시작으로 서비스 순차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내년부터 중장기 성장 전략인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규 AI 대화형 플랫폼 ‘카나나’를 필두로 AI 서비스를 순차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부터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이끌 서비스들을 차례로 공개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예시가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인 이프카카오에서 공개한 카나나”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그동안 출시해 온 다양한 서비스 성공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구축에서 강점을 증명한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나나는 카카오가 축적한 상호 작용형 플랫폼 기술력과 B2C 서비스 노하우로 개발된 초개인화 AI 서비스로 카카오톡의 익숙함과 장점을 계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중 카카오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별도 앱으로 출시될 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 두 가지로 작동한다. 카카오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대화형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대일 대화방을 비롯해 다수가 참여하는 그룹 대화방에서도 각 AI가 ▲문서 요약 ▲시험 문제 제작 ▲장소 등 콘텐츠 추천 ▲일정 및 준비물 알림 등 누적된 메시지 내용을 기반으로 상황별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거나 응답해 주는 게 특징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 그룹사 내부 B2C 서비스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카나나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부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하려는 시도에 나선다. 먼저 톡 채널 안에서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커머스 MD’가 올해 4분기 중 출시된다.
AI 커머스 MD는 선물하는 맥락과 선물 받는 친구의 성별 또는 연령대를 고려해 가장 트렌디한 상품을 추천한다. 이용자들에게 선택 고민을 줄여주는 동시에 선물을 받았을 때 만족감을 높여주는 온라인 퍼스널 쇼퍼 역할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앞서 올해 선보인 ‘페이크 시그널’은 이용자가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기존 안티 어뷰징 시스템을 AI를 활용해 한층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기 사칭 프로필이 자동 탐지되고 경고되며 나아가 제재까지 가능해졌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 카나나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내에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이용자와 파트너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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