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LG유플러스가 7일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개인 소비자(B2C) 공략에 나섰다.

이날 새벽 1시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인공지능(AI)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한편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버전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로드 했다. 앱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받은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버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는 앱을 내려 받아 사용 가능하다.

'나만의 AI 에이전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익시오는 내세우며 ▲통화녹음 ▲통화 요약·AI 제안 ▲AI 안심 통화 ▲AI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 다양한 AI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폰14 이상부터 지원된다.

특히 통화 녹음 시 상대방에게 별도 고지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도 iOS 18.1 버전부터 지원하는 '통화 녹음'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일일이 녹음 버튼을 눌러야 하고 통화 상대방에게 녹음을 하고 있다는 고지 음성이 전달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익시오에서는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지원해 자동으로 통화가 녹음된다. 가족·친구·지인 등 가까운 사이의 전화까지 녹음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저장 안 된 연락처 자동 녹음' 기능까지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녹음된 통화를 텍스트로 변환해 대화내용을 보여주는 '통화 요약' 기능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일정 등록, 연락처 저장, 장소 찾기 등 AI가 알아서 다음 할 일을 제안해주는 '다음 할 일 제안'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자막처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보이는 전화'를 비롯해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등의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지원돼 개인정보가 서버에 전송되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통화 녹음 파일도 서버에 전송·저장되지 않고 개인 휴대폰에만 저장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익시오는 통화 요약, AI 제안 등 AI 전화 기능 제공 목적으로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해 활용한다"며 "텍스트로 변환된 대화 내용은 요약 서비스를 제공한 후 서버에서 즉시 파기하며 일부 수집한 개인정보도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라 보관 기간이 종료되거나 서비스를 탈퇴하면 해당 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