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내년 스마트폰 시장 AI 도입 확대 기대…메모리 수요 계속 증가"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는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에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AI 스마트폰의 도입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며, LPDDR5X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김우현 CFO는 23일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숙기에 도달한 스마트폰 시장은 그동안 신기술의 부재와 중고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정체됐으나 앞으로 출시될 혁신적인 AI 기능은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소수의 프라이브십 제품에만 한정되었던 AI 기능이 내년에는 하이엔드 제품군에도 채용이 확대되며 AI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스마트폰의 도입은 기존 D램보다 최소 3~4GB 추가 메모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중심 투자가 지속되며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일반 서버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내년 서버 시장은 한 자릿수 중후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서버는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모델을 위해 많은 계산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고객 수요의 다변화로 커스텀 HBM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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