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KT 노사, '인력 재배치 협상안' 찾았다…‘CSAP 하등급’ 본심사 막바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합의 완료"…KT 노사, '인력 재배치 협상안' 찾았다
[채성오기자] KT가 인력 구조 혁신 추진을 위한 노사 간 협의를 완료하고, 특별 희망퇴직 시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자회사 전출 인원 목표를 정하지 않고 이동 직원에게 지급하는 일시금 및 특별희망퇴직금 규모를 상향하는 등의 노사 합의안이 마련됐습니다. 해당 안은 자회사 전출 시 근속 10년 이상 직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 규모를 당초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하고, 근속 10년 미만 직원의 경우 본사(KT) 기본급의 100%를 받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별희망퇴직금도 최대 3억3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상향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이날 KT는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2곳의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를 신설하고 해당 회사 및 타 그룹사에 관련 직무와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KT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신설 회사 및 그룹사로 이동해 기존 근무 지역에서 업무를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회사에서 정년 도래 후에는 희망 시 3년 간 촉탁직으로 고용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전했는데요. KT는 재배치될 직무를 수행하던 직원 중 신설 회사 및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경우, 특별 희망퇴직의 기회도 한시적으로 부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자율적인 선택 사항으로, 특별 희망퇴직금을 포함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하네요.
또 다시 거리로 나온 검은우산 비대위…“금감원 부실 감독이 티메프 사태 발단”
[왕진화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가 모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신속한 피해 구제를 촉구했습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구속수사 촉구를 위한 진정서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했지요. 신정권 검은우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앞에서 진행된 검은우산 비대위 6차 집회를 통해, 지난 10일 구영배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 대한 구속 영장 재청구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이날 6차 집회에는 약 50여명의 큐텐 계열사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참석해 검은우산을 들었습니다. 비대위는 금감원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이번 티메프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명백히 감독 기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금감원은 수많은 경고 신호와 의심스러운 정황을 방치했으며, 티메프와 큐텐그룹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비대위 측은 금감원이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제라도 금감원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 1b급 '24Gb GDDR7 D램' 업계 최초 개발 [소부장반차장]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가 업계 최초로 12나노(10나노미터 5세대, 1b)급 '24Gb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24Gb GDDR7 D램은 업계 최고 사양을 구현한 제품으로 PC, 게임 콘솔 등 기존 그래픽 D램의 응용처를 넘어 AI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을 필요로 하는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제품은 24Gb의 고용량과 40Gbps 이상의 속도를 갖췄고, 전작 대비 ▲용량 ▲성능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했습니다. 또 'PAM3 신호 방식'을 통해 그래픽 D램 중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2.5Gbps까지의 성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이번 제품부터는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30% 이상 크게 개선됐습니다. 제품 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Clock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전력 이원화 설계' 등을 통해 제품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죠. 또 고속 동작 시에도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제품의 동작 안정성도 향상됐습니다.
외산 클라우드 3사, ‘CSAP 하등급’ 본심사 막바지…공공시장 촉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외산 클라우드 빅테크들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임박했습니다. 이들이 신청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하’등급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3사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신청한 CSAP ‘하’등급 인증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본심사에선 서류평가 외에 취약점 점검과 모의침투 테스트 등이 이뤄지고, 취약점 보완조치까지 완료되면 인증위원회 심의 절차만 남는데요. 현재 각사가 요청받은 보완조치 실행을 기다리는 단계로, 이에 대한 정부의 이행점검 자체는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의 보완조치가 언제 되느냐에 따라 달라져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빠르면 연내 (인증 획득이) 되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CSAP는 국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취득해야 하는 보안요건인데, 원래는 엄격한 물리적망분리가 요구됐지만 최근 시스템별 보안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로 나눈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안 수준이 낮은 ‘하’등급에 대해 외산 클라우드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두고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외산 기업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가정보원이 새로운 사이버보안체계로 MLS 도입을 예고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외산 클라우드가 CSAP ‘하’등급을 획득하고 공공 시장에 진입할 경우, 국정원 MLS에 따라 ‘O’등급으로 분류된 공공시스템 사업 수주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그렇게 되면 ‘중’등급 이상 CSAP를 획득한 국내 CSP 입장에선 ‘하’등급을 받은 외산 CSP와 다를 바 없게 돼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여러 모로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네요.
AI 빅테크 ‘원자력 확보 전쟁’...구글 이어 아마존도 소형원자로 전력 구매 계약
[오병훈기자]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소형원자로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전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에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는 모습이네요.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에 관한 새로운 3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SMR은 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장에서 부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구축됩니다. 기존 원자로보다 크기가 작아 시장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죠.
관련해 구글에서도 최근 SMR 전문 기업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발전 구축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MS도 일찍이 원전 투자를 이어오고 있었죠. MS창업주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SMR 기업 테라파워는 오는 2030년 중으로 SMR 건설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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